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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안개

by 풀꽃* 2020. 6. 17.

 

 

 

 

 

 

 

 

안개 / 풀꽃

 

 

유월의 안개는 세상을 가두어 놓고

난무하는 코로나는 어쩌지도 못하고

하얀 입김만 내뿜는다.

 

폭염의 예시일까?

사진가들의 마음을 흔드는 걸까?

잠자고 있는 시인을 흔들어 깨우는 걸까?

 

안개는 유월의 아침

무언의 언어로 시를 쓰고 수필을 쓰며

짙푸른 숲에 몽환적 그림을 그리며

분주한 아침을 맞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동이 트면

안개는 다 이루었다는 듯

시나브로 사라진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음이로다.

-시편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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