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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갤러리985

화양연화(花樣年華) ↑우측에서 두 번째 계신 분이 호산나 중창단에서 활동하고 계신 교구 권사님이시다.   주일 권사님과 교구 면담실에서 VIP 새가족을 섬기고 있었는데  권사님께서 해남 포레스트 수목원 수국 이야기를 하시기에  나도 그곳에 두 번이나 다녀왔다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다음날 인천대공원 튤립 사진을 담으러 갔는데   지나가는 분들이 해남 수국이야기 소리가 나서 뒤를 돌아보니까   어제 그 권사님이 친구들과 지나가며 우리 교구에 사진작가 권사님이 계신데  권사님께서 수국을 담으로 해남까지 가신다고 이야기를 하는 거였다.  이곳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것도 아닌데   어떻게 그 이야기를 내가 있는 곳을 지나가며 하시는지 정말 놀랄 일이다.  권사님은 내가 사직작가인 줄 알고 있어 사진작가가 아니고 취미로 하는 거라고 말.. 2024. 5. 16.
모란 모란이 피는 순간 기쁨도 잠시 곧 져버릴 생각에 설움에 잠기게 된다.  화무십일홍이라고 하지만 뭐가 그리도 급한지 찰나의 생을 마치고 꽃잎을 떨구기에 더욱 애달프다.  모란이 피기까지  얼마나 많은 날을 기다렸는가? 모란이 피면 사월의 분분(芬芬)함을 잠재우고 모란의 화사함을 보리라.  -2024, 4, 22 가천대 캠퍼스-Eric Chiryoku - Sweet Memories 2024. 5. 12.
새색시 단장하듯 다홍치마에 연두저고리   새색시 단장하듯 명자꽃의 자태가   예닐곱 물오른 아씨만큼이나 아름답다.    볼그레 물든 명자꽃의 요염한 자태는   누굴 홀리려고   고혹한 모습으로 피었을까?     명자꽃을 보는 순간   꽃 같은 시절을 되뇌며 곱씹게 된다.   ↔   4월 1일 갓 피어난 명자꽃을 담은 후   한 주 후에 담은 명자꽃    -2024, 4, 8 아파트 화단에서- 2024. 5. 8.
향원정의 봄빛 지난겨울 새하얀 설경으로 감동을 주던 향원정이   봄이 되니 계절의 옷을 갈아입고   옅은 파스텔톤으로 물들어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아직은 어설픈 봄빛이지만  향원정 누각 아래 수줍은 듯 피어난 진달래와  향원지 주변 나무들은 연둣빛 새순이 돋아나  향원정을 곱게 수놓고 있다.   복원 후 낯설던 향원정도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익숙해져 친근하게 다가오고 있다.   -2024, 4, 6 경복궁 향원정-Michael Hoppe - The Children's Waltz 2024. 5. 6.
경복궁의 꽃(경회루) 경복궁의 꽃 경회루가 봄이 되면   벚꽃과 어우러져 명불허전(名不虛傳)이다.   궁궐의 봄은 꽃길에서 느끼는 정취와는 다른  고고하고 은은한 멋을 지니고 있어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사람들은 꽃을 보면 저마다 느낌이 다르지만  꽃은 한결같이 고운 자태를 하고 있다.   꽃 빛으로 물든 경회루  그곳에 서니 마음도 꽃물 들어 꽃 같은 마음이다.   -2024, 4, 6 경복궁 경회루- 2024. 5. 2.
마삭줄 ↑가을에 찍은 사진       마삭줄은 꽃이 안 피는 줄 알았는데  어느 날 보니 꽃이 피어 있어 깜짝 놀랐다.  마삭줄 키운 지가 2년 정도 됐는데   마삭줄 두 개의 화분 중 하나만 꽃이 피고 하나는 꽃이 피질 않았다.   마삭줄은 덩굴식물로 흙이 마를 때 물만 잘 주면   가을엔 곱게 단풍도 들고 겨울에도 베란다에서 겨울을 날 수 있어  가정에서 키우기에 적합한 것 같다. 2024. 5. 2.
선물 받은 하루(1) ↑카메라로 사진을 담으니까 싸인을 보낸다.                                                                                    의왕시에 있는 선일목장 정육식당은  예쁜 정원을 갖춘 곳으로 대형 식물원을 겸비하고 있어  카운터에서 자리를 안내 받은 후 고기를 직접 고르고  1층과 2층으로 분리하고 2층은 한우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식사 후 식물원으로 이동해 차를 즐길 수 있는데  드넓은 식물원 곳곳에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고   은은한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꽃 향기와 새소리의 청량감을 느끼며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열대 식물과   아름다운 꽃을 바라보고 있으면 지상낙원 같은 느낌이다.   카운터에서 안내 받은 말로는 식물원 규모가   10.. 2024. 4. 29.
선물 받은 하루(2) 2024. 4. 29.
거울못 봄빛 내려앉은 거울못   연못에  엷은 파스텔톤 채색이 입혀지니   화폭에 담긴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순간   덧없는 상념이 머릿속을 어지럽힌다.    계절이 바뀌는 것을 지켜볼 수 있는 여유   소박한 일상이지만   작은 조각들이 하나하나 모여   내 안에 큰 기쁨으로 자리한다.   -1024, 4, 4 국립중앙박물관 거울못-Tim Mac Brian - New Spring 2024.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