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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장갑

by 풀꽃* 2010. 3. 20.

 

 

 

장갑

 

 

두터운 장갑을 벗고

느끼는 이 상쾌함

 

봄이 오려나보다

불어오는 바람에 봄이 실려있다

포근함이 나를 감싸안는다

 

너를 떠나보내야 하는 이 마음엔

서운함보다는~~ 감사함 보다는... 

기쁨과 설렘으로 가득하니

 

나는 너에게

배신자의 생각이 드는구나

 

긴 겨울 너와 함께 하면서

네가 준 사랑은 어찌하고

 너를 배반하다니...

 

사람의 마음은 늘 그런가보다

.

.

.

.

  ....

 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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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3요.^^ 

 

오늘 아침 운동을 하고 장갑을 벗자

상큼한 바람이 시원하기까지 하다

 

이제는 더이상 장갑을 안 끼어도 될 것 같은 느낌에

가져 본 생각이다.

 

긴 겨울 따뜻함으로 나의 손을 감싸주었었는데

그 고마움 보다는

우리 앞에 펼쳐 질 봄의 뜨락만을 반기고 있으니...

 

사람의 마음은 늘 그런가 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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