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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홍매화 봄 햇살 내려앉은 봄날 오후 아지랑이 피어나듯 홍매화의 춤사위가 너울거릴 때면 내 안에 잠자고 있던 감성도 깨어나 봄을 읊조린다. 어깨에 내려앉은 햇살이 넌지시 꽃에게로 다가가 간지럼을 태우면 꽃은 까르르 웃으며 너울춤을 춘다. 봄햇살 한 줌에 꽃이 피어나고 봄바람은 대지를 깨우고 우주를 흔든다. ↔ 한 달여 쉬는 동안 무료하기도 했지만,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 가지면서 읽고 싶던 책도 읽고 교회 큰 행사를 앞두고 평소 때만큼은 아니더라도 다소나마 힘을 보태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블친님들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2026, 3, 19 봉은사 영각 홍매화(다리 수술하기 전)-Enya - Only Time 2026. 4. 20.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나(예수사랑 큰잔치 초청주일 4/19) 2026년 4월 19일(부활절 세 번째 주일& 예수사랑 큰잔치 초청주일)성경: 사도행전 16:29-31설교: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나?(주승중 목사) 1. 들어가는 말사람은 태어나면 모두 한 번은 죽게 되어있습니다.인간이 가진 최대 공포가 바로 죽음의 공포입니다.인간에게 죽음에 대한 두려움보다 더한 두려움은 없다고 합니다.죽음은 거대한 단절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생명으로서의 단절, 관계로부터의 단절, 모든 것으로부터 우리를 단절시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죽음 이후에 우리 앞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게 더 두려운 것입니다.T.S. 얼리엇'이라는 사람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죽음 자체가 두려운 게 아니라 죽음이 곧 끝이 아닐까 봐 그게 두려운 것이.. 2026. 4. 20.
잃어버린 봄을 찾아 나선 길 시간은 삶의 계절이라 했던가? 성치 않은 다리는 아직 봄날의 시간을 붙들고 있는데 계절은 서둘러 저마다의 고운 색을 띠고 봄날의 시간이 속절없이 흐르고 있다. 봄의 서막(序幕)을 찰나의 순간으로 보내고, 뇌리로 스치는 봄날은 상상만 해도 선명하게 다가온다. 봄(春)은 밀어내지 않아도 잠시 머물다 서둘러 사라지는데 여름은 기다리지 않아도 밀려오기에 눈만 뜨면 세상 밖으로 나갈 허망의 꿈만 꾼다. 창가로 들어온 햇살은 발이 묶인 나를 유혹이라도 하듯 시도 때도 없이 흔들어대지만 새장에 갇힌 새가 되었으니 영혼은 하루하루 잿빛으로 퇴색되어 발버둥을 친다. 아직 부자연스러운 걸음으로 외출이 이르긴 하지만, 내 안의 감정과 공기도 환기가 필요할 것 같아 그래, 모험 삼아 나서보는 .. 2026. 4. 18.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4/12) 2026년 4월 12일(부활절 두 번째 주일)성경: 마가복음 2:1-5, 11-12설교: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주승중 목사) 1. 들어가는 말 : 그 사람을 가졌는가?여러분은 몇 명의 친구를 가지고 있습니까?Fscebook이나 Instagm 같은 SNS에서 맺은 친구 말고여러분의 속마음과 형편을 솔직히 털어놓고, 정말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그런 진정한 친구가 몇 명이나 있습니까?이런 친구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글을 남긴 분은 故 함석헌 선생일 것입니다.그는 [그 사람을 가졌는가]라는 시에서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 하는 것을 참 아름답게 표현했습니다. 2. 본문의 이야기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 내용에는 소중한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고 있습니다.한 친구가 중풍병에 걸려 사경을.. 2026. 4. 17.
나는 살아있는 자라(4/5, 부활절) 2026년 4월 5일(부활주일) 성경: 요한계시록 1:17-20 설교: 나는 살아있는 자라!(주승중 목사) 1. 들어가는 말 : 부활의 종교 오늘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고 죽으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신 부활주일입니다. 부활은 우리가 믿는 기독교가 전 세계 어떤 종교와 다른 참 진리의 종교임을 증명해 주는 사건입니다. 부활 때문에 기독교는 그냥 종교가 아닌 '산 소망'이요 "영원한 생명의 종교"가 되었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종교가 있고, 모든 종교에는 종교의 창시자들이 있고 그들의 무덤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모두 자신들의 종교 창시자들의 무덤이 있는 곳을 성지로 숭배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종교의 창시자는 모두가 신적인 존재가 아니라 우리와 똑같은 피조물인 것입니다. 그래서 부활.. 2026. 4. 11.
부활의 꽃 부활의 꽃 / 풀꽃 하늘은 푸르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무채색이던 목련나무는 잠에서 깨어 부활의 기쁨을 찬양하며 현란한 자태로 순백의 꽃을 피운다. 4월은 성령의 바람, 부활의 바람으로 우주를 흔들고 생명을 잉태한다. 목련은 순결한 신부처럼 티 하나 없이 다소곳이 피어나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예수님께서 십자가 상에서 남기신 "가상칠언"의 말씀처럼 "다 이루었다" 목표를 달성하고 희생양이 되어 땅 아래로 몸을 던진다. -2026, 4, 5 부활 주일을 맞으며-Sweet people - 고귀한 사랑 2026. 4. 5.
봄날 하루 잠시 쉬어 보니지난 시간 바쁘게 움직였던 그날이 그립더라.하루가 짧게 느껴지던그날의 그 바람은 아닐지라도주어진 이 한날 다시 올 수 없는 날이기에선물 같은 날임에 감사한 마음이다. 계절이 보낸 선물지난겨울 눈 속에 잠자던 생명들이4월이 되니 결실을 맺어가지가지마다 환희의 불을 밝히니마음만 동동거린다. 유유히 흐르는 구름에마음 한 조각 띄어 보내면 그곳에 가 닿을까?올봄은 누군가에게 도둑맞은 느낌이지만그래도 봄의 서막(序幕)을 맛보았으니그 하나 만으로도 만족하자. 꽃봄 나에게 허락된 시간은 여기까지 지만자연의 시간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니계절의 시간이 흘러야 단단해지는 진리처럼아픔을 통해 더 성숙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겨울을 견디어 온 계절이 시나브로 봄으로 흐르고 있다.때론 고요하게 때론 거칠게,때론 .. 2026. 4. 2.
잠시 ↑눈으로 봤던 것처럼 먹어보니 깊은 맛이 나는 게 담백하고 깔끔하니 시원한 맛이었다.(후기 감동 100%) 6년 전 무릎 연골 악화로 줄기세포 수술을 했는데 관리를 잘해 연골은 괜찮은데 2년 전부터 왼쪽 무릎 뒤 오금 부분이 둥굴게 조금 튀어나왔는데 통증도 없고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어 그냥 지내왔는데 그래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지난 1월 줄기세포 수술한 병원을 내원했는데 원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물이 차서 그렇다고 해서 물을 뽑고 왔는데, 별 차도가 없어 3월 24일 다시 병원을 내원해 진료를 받았는데 원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물을 빼서 될 것 갖지 않고 수술을 해야 될 것 같다고 해서 3월 25일 입원해 3월 26일 하반신 척추 마취와 수면마취로 수술하.. 2026. 3. 29.
길갈에서의 할례(3/29) 2026년 3월 29일(사순절 여섯 번째 주일)성경: 여호수아 5:2-9설교:여호수아 강해(8) 길갈에서의 할례(주승중 목사) 1. 들어가는 말 :정체성을 잃어버린 우리들?2026년 한국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한국 교회를 신뢰한다 하는 대답은 19%이고, 75.4%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4명 중에 3명이 한국 교회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즉 안 믿는 사람들이, 믿는 사람들에게 기대하는 도덕적 기대치가 높은데,거기에 못 미치는 것 같으니까 비판하는 것입니다."세상 사람들은 기독교가 사실인지 알기 위해 성경을 읽기보다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읽는 것입니다." 2. 본문의 상황우리 믿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답게 신앙인답게 사는 것이 우리의 정체성과 연결된 질문이라.. 2026.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