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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송(美人松) 고요와 정적이 흐르는 곳 시간의 흔적을 따라 발길이 닿은 곳 이 계절 너를 기억하는 건 그리움이 아닐까? 눈을 감아도 떠오르고 돌아서기도 전 그리움이 밀려와 떠나지 못하고 시간이 정지된 듯 머물던 곳. 한 그루 나무가 주는 그리움이 사뭇 가슴에 머물러 언젠가는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며 그리움 안고 다시 찾게 될 것이다. ↔ 지난 1월에 왔을 땐 물이 빠져 썰렁했는데 이번엔 만조 시각이어서 바다를 품고 있는 미인송이 더욱 멋진 모습이다. -2024, 3, 9 구봉도 미인송- 2024. 3. 25.
봄빛 품은 노루귀 설한풍(雪寒風) 이겨내고 봄빛 품은 노루귀 보송송 가녀린 꽃대 쫑긋 세우고 살랑이는 춤사위는 누구를 향한 몸짓일까? 그대 설렘이 그대 향해 가는 내 마음만큼이나 설렐까? 봄빛 품은 노루귀 산에 뿌리내리고 산과 바다를 품고 봄날의 왈츠를 즐긴다. - 2024, 3, 9 구봉도에서- 2024. 3. 21.
낙조 전망대 ↑만조시각에 오니 바닷물이 해안도로까지 들어왔다. ↑개미허리 아치교 구봉도 낙조 전망대를 여러 번 왔지만 이번처럼 개미허리 아치교 아래 바닷물이 가득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익숙한 곳에서 보는 새로움, 만조시각에 맞춰 오니까 개미허리 아치교의 새로운 모습을 본다. 낙조 전망대를 여러 번 왔지만 이번처럼 개미허리 아치교 아래 바닷물이 가득 들어온 모습은 처음 본다.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개미허리 아치교가 오늘은 다리의 제 구실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산 위에서 한참을 내려다보며 개미허리 아치교의 또 다른 모습에 한참을 머물렀다. 하늘도 푸르고, 바닷물의 수위(水位)에 따라 바닷물도 짙푸르고 마음마저 쪽빛으로 물들어 푸른 마음이다. 코끝에 전해지는 계절의 내음이 육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내음이다. .. 2024. 3. 18.
생신 축하드립니다. ↑케이크대신 호두파이로... 예쁜 수국 꽃화분도 선물해 드렸는데 목사님 책상에 가져다 놓으셔서 사진을 담지 못했다. ↑목사님께서 목요일이 화이트데이라고 구역장들에게 초콜릿을 선물해 주시면서 이 초콜릿은 어느 남성분이 주시는 거라고 하셔서 모두 웃었다. ↑교회에서 돌아오다 아파트 화단에서 휴대폰으로 담은 사프란꽃 금요일 구역장 성경공부 끝나고 목사님의 생일을 맞아 교회 앞 식당에서 불고기 전골을 맛있게 먹고 다시 교회로 와 로뎀나무 카페에서 다과회를 하려고 했는데 사람이 많아 교회 만나홀 식당 한편에서 다과회를 가졌다. 주께 하듯이 다함이 없는 사랑으로 교구를 섬겨 주신 목사님과 구역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목사님 생신을 축하하며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목사님께서 어제가 화이트데이라고 구역장들께.. 2024. 3. 17.
경희대 캠퍼스 ↑교수 연구원 입구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48%의 지지를 얻은 경희대학교가 1등으로 뽑혔다. 경희대학교는 2013년부터 연속으로 정상의 자리를 지키게 되었다. 경희대학교가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매년 4월마다 찾아오는 경희랜드 때문이다. 경희랜드는 교내 건물들과 벚꽃의 어우러짐이 만드는 풍경을 빗대서 표현한 말이다. 많은 재학생들과 처음 들어오는 신입생들은 이 풍경을 보고 즐기며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고 있다고 한다.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는 우리나라에서 건물이 가장 아름다운 대학으로 손꼽고 있다. 건물이 깔끔하고 아름다우며 그리스 신전 같다고 한다. -2024, 2, 17 경희대 캠퍼스- Michael.. 2024. 3. 14.
수고했어 오늘도 이번 금요일이 교구 목사님 생신이라 금요 구역장 성경공부 끝나고 목사님과 구역장들이 밖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교회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다과회를 갖기로 했다. 우리 교구는 두 교구가 합쳐져 구역장만 해도 70명이 넘기에 밖에서 식사할 때 장소 예약하기도 쉽지 않다. 두 교구가 합치기 전에는 구역장 모임 때 호두파이를 만들어 나눔도 했는데 두 교구가 합친 후로는 인원이 많아 엄두를 못 냈는데 이번엔 점심 식사 후 다과회를 갖기에 많은 양이 아니어도 되기에 호두파이를 만들어 다과회에 곁들이기로 했다. 직장인 구역장도 있고, 사정이 있어 참석 못 하는 구역장이 있어 참석할 수 있는 구역장이 35명 정도여서 이 정도의 양이면 충분할 것 같다. ↔ 호두파이 여섯 개를 만들어 한 개는 교구 목사님께 드리고 한 개는.. 2024. 3. 13.
계절의 간이역 입춘(立春)도 지났으니 이쯤에서 봄이 온들 누가 뭐랄까. 겨울도, 봄도 아닌 겨울과 봄을 저울질하는 어중간한 사잇길. 한 뼘이나 길어진 해 2월의 햇살에 와르르 무너지는 겨울의 벽 겨울은 봄에게 수고하라고 봄은 겨울에게 수고했다고 교대 인사를 나눈다. -2024, 2, 17 국립과학기술정보 연구원 내 연못- 2024. 3. 11.
겨울 지나 다시 봄 활엽수 이불 삼아 동면을 보내고 입춘(立春)이 지나자 언 땅 뚫고 산고의 아픔 감내하고 살포시 고개 내민 복수초 겨울과 봄의 경계에 여린 꽃잎이 잠자고 있는 봄을 깨운다. 복수초의 고혹스런 자태에 혹한(酷寒)의 벽이 와르르 무너진다. -2024, 2, 17 홍릉숲- I Had A Dream - Giovanni Marradi 2024. 3. 7.
수고했어 오늘도 어제 교회에서 기도회 마친 후 전도단 임원들이 준비한 점심을 먹었는데 전날 임원들이 모여 배추 겉절이와 파김치를 담갔는데 얼마나 맛있는지 집에 오다 시장에 들러 보성 쪽파(큰단) 네 단을 사서 남편과 함께 밤 11시까지 30분까지 다듬고 오늘 파김치를 담갔다. 쪽파가 연하고 자잘해서 다듬는데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바로 버무렸는데도 감칠맛 나는 게 맛있었다. 자녀들이 파김치를 좋아해 자녀들 나눠 주려고 넉넉히 담갔다. Plaisir d' amour(사랑의 기쁨) - 곽병률 에어로폰 연주 2024.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