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님의 숲

네 자리를 정돈하라(12/22)

by 풀꽃* 2024. 12. 22.

 

2024년 12월 22일

대림절 네 번째 주일

사도행전 9:32-35. 행전강해(37)

설교:네 자리를 정돈하라.(주승중 목사)

 

베드로가 팔레스타인 서부지역에 복음을 증거 하고, [룻다]라고 하는 곳에서

[애니아]라고 하는 이가 8년 동안 중풍병으로 자리에 누워 있는 곳으로 가서

[애니아]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도 잘 모르면서, 그가 다만 이름이 "찬양하다"라는 뜻으로

헬라파 유대인으로 중풍병으로 8년 동안이나 침상에 누워 있어

그는 혼자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로

오직 침상에 누워서 다른 사람의 손에 의지해서 하루하루를 살아야만 하는

불쌍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베드로가 그에게 선포하기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일어나라"라고 확신하게 선언합니다.

여기서 "낫게 하시니"라는 동사의 시제는 현재형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치유의 능력이 자신의 치유 선포에 이어 즉각적으로 나타날 것을 믿고

[낫게 하신다]라는 현재형으로 선포했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은 [베드로의 주님의 능력에 대한 믿음입니다.]

예수님께서 [애니아]를 고친다는 확신을 가지고 [현재형]으로 선포한 것입니다.

베드로의 단호한 선포를 보면, 분명히 예수님께서 그를 고친다는 확신을 가졌음이 분명합니다.

그 확신은 성령님의 감동을 통해서 베드로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베드로와 같은 이런 믿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때때로 성령님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켜 말씀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믿음으로 베드로처럼 선포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지금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해라]라고 명령하는 게 믿음입니다.

주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이런 믿음으로 기도할 것을 원하고 계십니다.

2 천년 전에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성령께서는 오늘 우리에게도 여전히 말씀하고 계십니다.

주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변함이 없으신, 동일하신 분이십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성경 말씀을 읽고, 필사하고, 묵상할 때 분명히 각 사람에게 말씀하십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의 심령에 강력하게 말씀하실 때에, 우리의 마음에 강한 감동을 주실 때에,

믿음으로 선포하고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베드로의 선포를 통해 또 하나 깨닫는 것은,

베드로는 이 치유의 기적의 역사가 자신의 힘과 능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의 능력에 의해서 일어난 것임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내가 널 고친다라고 말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널 고친다]라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애니아]를 고친 것은 자신의 힘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다만 도구요 통로에 지나지 않고 능력의 근원은 오직 예수님이라고 밝힌 것입니다.

그러므로, 베드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렸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믿는 주의 종의 올바른 자세입니다.

 

◆또 하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네 자리를 정돈하라]입니다.

[일어나 네 자리를 정리하라]는 말씀입니다.

첫째는 "예수님께서 너를 낫게 하신다"는 말씀이었고

두 번째는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는 말씀입니다.

[애니아]는 8년이란 긴 세월을 자기 혼자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오직 침상에 누워 다른 사람의 손을 의지하여 힘겹게 살았기에 절망과 고통의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그에게 베드로는 단순히 "예수님께서 너를 낫게 하신다"라고만 말하지 않고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 "환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베데스다 연못에 38년 동안 일어서지 못하고 누워 지내던

환자에게 하셨던 것처럼 동일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애니아]가 육체적으로 치유받는 것뿐만 아니라

이제 앞으로 살아갈 새로운 삶의 자리도 바르게 정돈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치유받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는 지저분하던 자기의 삶의 자리를 정돈하라는 뜻입니다.

"네 자신을 위하여 준비해라" - "Preparefor yourself"

"너희 자신을 위하여 준비해라" 단지 육체적인  회복만이 아니라

이제 새로운 삶을 살 준비를 하기 위해서 그동안의 삶을 정리해라 정돈해라 그 말입니다. 

 

주님께서 오늘 베드로의 말씀을 통해 저와 여러분에게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신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도 혹시 우리의 삶에 있어서 정리해야 할 지저분한 것들은 없는지 돌아보라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도 다가올 새로운 해를 맞이하기 위해 정리하고 버려야 할 것들,

더러운 죄악 된 모습들, 정리해야 할 냄새나는 것들은 없는지 

주님께서 주시는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가지고 그 상처와 쓰레기들을

다 치우고 정돈하라고 이 시간 말씀하십니다.

이 시간 우리의 신앙의 자세를 다시 한번 정돈하고 버려야 될 것을 버리고,

끊을 것은 끊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주님의 숲'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르가의 선행과 구제(12/29)  (0) 2024.12.29
Merry Christmas  (0) 2024.12.24
두루 다니는 성도들(12/15)  (0) 2024.12.15
든든히 서 가는 교회(12/8)  (0) 2024.12.08
2024 하반기 구역장 종강  (0) 2024.12.0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