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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갤러리1049

거울못 시간의 무늬들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거울못  준비 없는 마음으로 도착한 그곳은  가을이 여물대로 여물어  배롱나무꽃이 찬사 받던 자리에 찬란한 가을이 내려앉았다.   여물어 간다는 건   성숙해져 가는 과정이자  생의 마지막을 향해 가는 것이기에  아름답다기보다 사뭇 슬픔이 밀려온다.   거울못은 주로 진달래가 피는 봄과   배롱나무꽃이 피는 여름에만 갔었는데  거울못 주변에 이렇게 단풍이 있는 건 이번에 알게 됐다.  바람이 없는 날이라 잉어만 아니면  반영이 잘 나타났을 텐데  잉어가 물을 헤집고 다녀 파문이 일어 아쉬웠다.   ↔  거울못은 물 표면이 거울처럼 주변 풍경을 반사하여   거울못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다.   -2024, 10, 30 국립중앙박물관 거울못- Raymond Lefevre.. 2024. 11. 25.
가을 길 두물머리를 유난히 좋아했던 친구친구와 함께 걷던그리움의 길길에게 길을 묻다 길을 걸으며천국에 있는 친구와교감을 나누다.                                                                             가을엔 나뭇잎도 여행을 하고 싶은 걸까?  갈잎들이 길을 묻는 소리가 사그락 사그락 들려온다.  나뭇잎도 가을엔 여행이 그리운 걸까?  바람이 불 때마다 쉼 없이 보챈다.   나뭇잎 하나가 바람에 날려  등 뒤 가방 위에 살포시 내려앉아  묵묵히 따라온다.   한 잎 가랑잎도 가을엔   여행을 떠나고 싶은가 보다.  -2024, 10, 30 두물머리 두물경에서-Raymond Lefevre - Arioso JS Bach 2024. 11. 18.
한글사랑 사진전 한글 주간을 맞아 한글 손편지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가                            서울 이촌역에서 중앙박물관으로 이어지는 나들길에서 열리고 있다.                            수상작은 10월 4일(월)부터 11월 30일(화)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나들길에 전시되며                            10월 7일(목)부터는 온라인전시관                              www.내가 만난 한글사진. kr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                            국립중앙박물관 거울못 사진 담으러 가다          .. 2024. 11. 18.
가을 그 속으로 ↓아래 두 장은 폰으로 담은 사진         봄이 그러하듯 가을도 서서히 떠날 채비를 하고     계절의 자리를 내어 주려는지 조금씩 사위워 가고 있다.     가을 그 꼬리라도 잡으려고 나선 길엔    나무는 나무대로 꽃은 꽃대로 여름을 벗고    가을을 노래하며 다함이 없는 사랑으로 안긴다     서서히 떠날 채비를 하는 구절초      그윽한 구절초 향기에 이끌려 그 자리에 주저앉아     어둠이 내리기 전까지 교감을 나누고     머지않아 떠날 구절초와 안녕을 고했다.     -2024, 10, 23 센트럴파크-Ernesto Cortazar - The Greatest Miracle Of Love 2024. 11. 7.
센트럴파크의 가을 ↑송도의 랜드마크(복합문화공간 트라이볼)                                                                                      ↑예전엔 G타워에서 일몰을 담으면 인천대교가 보여 멋졌는데   지금은 인천대교 앞에 높은 건물이 들어서서 인천대교가 보이질 않아   일몰을 담아도 아래 사진과 같다.  ↑G타워에서 담은 일몰   예전엔 G타워에서 담는 일몰이 인천대교 배경으로 아름다웠는데   지금은 인천대교 앞으로 높은 건물이 들어서서 인천대교가 보이질 않아     이제는 G타워에서 담는 일몰 사진도 끝이 났다.         인천의 랜드마크 센트럴파크는   미국 뉴욕주 뉴욕 맨해탄에 있는 도시 중심부의 공원인데   이를 송도 국제업무단지 개발을 .. 2024. 11. 4.
한옥마을 할리스 커피숖 ↑센트럴파크 한옥마을 안에 있는 할리스 커피숖  센트럴파크 출사 가면 송도에 사는 친구와 만나늘 이곳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는데이날은 출사를 갑자기 가서 친구가 출타 중이라 사진만 담았다.  -2024, 10, 23 센트럴파크 할리스 커피숖-  Sweet People - L' Automne (가을) 2024. 11. 4.
이재효 갤러리(야외 조각품) ↑이재효 갤러리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로비에서         ↑1층에서 이 터널을 거쳐 2층 카페와 전시관을 가는 통로이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참 멋져 보였다.   ↑화단에도 돌 작품이 화초를 연상케 나열되어 있다.                               ↑2층 전시관 들어가는 입구               ↑옥상에 있는 야외 테이블   ↑옥상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                                  ↑옥상에 있는 작품                                   ↑옥상에 세워진 작품         ↑2층 카페 통유리 창문을 통해 담은 주변 전경              ↑사진을 .. 2024. 10. 31.
이재효 갤러리(소품) 마지막 5 전시장은 공연장을 겸하고 있다.  전시 관람과 공연까지 보고 싶다면  미리 공연일자를 확인하고 가면 좋을 것 같다.   아름다운 가을  마음의 휴식을 얻고 싶다면   한 번쯤 방문하는 것도 아름다운 가을날의 추억이 될 것 같다.   -경기도 양평   Raymond Lefevre - Arioso JS Bach 2024. 10. 31.
4박 5일 하이라이트 조각가 이재효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나무, 돌, 못을 재료로 작업을 한다.  그리고 그 안에 자신을 반영하기보다는  최대한 ‘나’를 배제시킨 채 재료의 성질이 이끄는 대로 형태를 찾아 나간다.  나무의 투박한 껍질,  그 안에 숨겨진 부드러운 속,  아름답게 얽혀 있는 선들을 기하학의 틀에 넣어  다시 바라봄으로써 재료의 모습은 오히려 선명하게 다가온다.  거대하고 단호한 틀에 반하여  그 안에 담긴 재료의 모습은 셀 수 없을 만큼이나 다양하다.   그리고  비어있음과 차있음이 공존하며  그의 작업은 다시 커다란 하나의 형태를 구성한다.  그는 자신의 작업이 보는 이에게 난해하게 느껴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작업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구형은 어느 곳에서 바라보아도 같은 형태를 그려낸다.  반복되는 재료 .. 2024.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