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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빛 품은 노루귀 설한풍(雪寒風) 이겨내고 봄빛 품은 노루귀 보송송 가녀린 꽃대 쫑긋 세우고 살랑이는 춤사위는 누구를 향한 몸짓일까? 그대 설렘이 그대 향해 가는 내 마음만큼이나 설렐까? 봄빛 품은 노루귀 산에 뿌리내리고 산과 바다를 품고 봄날의 왈츠를 즐긴다. - 2024, 3, 9 구봉도에서- 2024. 3. 21.
낙조 전망대 ↑만조시각에 오니 바닷물이 해안도로까지 들어왔다. ↑개미허리 아치교 구봉도 낙조 전망대를 여러 번 왔지만 이번처럼 개미허리 아치교 아래 바닷물이 가득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익숙한 곳에서 보는 새로움, 만조시각에 맞춰 오니까 개미허리 아치교의 새로운 모습을 본다. 낙조 전망대를 여러 번 왔지만 이번처럼 개미허리 아치교 아래 바닷물이 가득 들어온 모습은 처음 본다.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개미허리 아치교가 오늘은 다리의 제 구실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산 위에서 한참을 내려다보며 개미허리 아치교의 또 다른 모습에 한참을 머물렀다. 하늘도 푸르고, 바닷물의 수위(水位)에 따라 바닷물도 짙푸르고 마음마저 쪽빛으로 물들어 푸른 마음이다. 코끝에 전해지는 계절의 내음이 육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내음이다. .. 2024. 3. 18.
경희대 캠퍼스 ↑교수 연구원 입구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48%의 지지를 얻은 경희대학교가 1등으로 뽑혔다. 경희대학교는 2013년부터 연속으로 정상의 자리를 지키게 되었다. 경희대학교가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매년 4월마다 찾아오는 경희랜드 때문이다. 경희랜드는 교내 건물들과 벚꽃의 어우러짐이 만드는 풍경을 빗대서 표현한 말이다. 많은 재학생들과 처음 들어오는 신입생들은 이 풍경을 보고 즐기며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고 있다고 한다.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는 우리나라에서 건물이 가장 아름다운 대학으로 손꼽고 있다. 건물이 깔끔하고 아름다우며 그리스 신전 같다고 한다. -2024, 2, 17 경희대 캠퍼스- Michael.. 2024. 3. 14.
계절의 간이역 입춘(立春)도 지났으니 이쯤에서 봄이 온들 누가 뭐랄까. 겨울도, 봄도 아닌 겨울과 봄을 저울질하는 어중간한 사잇길. 한 뼘이나 길어진 해 2월의 햇살에 와르르 무너지는 겨울의 벽 겨울은 봄에게 수고하라고 봄은 겨울에게 수고했다고 교대 인사를 나눈다. -2024, 2, 17 국립과학기술정보 연구원 내 연못- 2024. 3. 11.
겨울 지나 다시 봄 활엽수 이불 삼아 동면을 보내고 입춘(立春)이 지나자 언 땅 뚫고 산고의 아픔 감내하고 살포시 고개 내민 복수초 겨울과 봄의 경계에 여린 꽃잎이 잠자고 있는 봄을 깨운다. 복수초의 고혹스런 자태에 혹한(酷寒)의 벽이 와르르 무너진다. -2024, 2, 17 홍릉숲- I Had A Dream - Giovanni Marradi 2024. 3. 7.
경복궁 설경(雪景) ↑다리 우측 ↑다리 좌측 ↑이곳은 향원정 취향교 우측 설경인데 이곳 설경이 환상적이었는데 사진으로 미처 표현이 안 돼 아쉬웠다. 마지막 잎새마저 떠나버린 겨울 서정 하얀 설경이 그리워 밤마다 꿈을 꾸었다. 그리움이 하늘에 닿은 걸까? 은빛 가득 펼쳐진 하얀 설원 순백의 아름다움에 환호의 소리가 바람을 타고 하늘은 난다. 한옥의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아스라한 유년시절 추억이 전설이 되어 기억 저 편에 있는 빛바랜 편지 같다. 하늘이 빚은 경복궁의 새하얀 풍경이 햇살을 받고 시처럼 수필처럼 흐르고 있다. - 2014, 2, 22 경복궁- Michael Hoppe - The Children's Waltz 2024. 3. 4.
향원정 설경(雪景)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휴식처였던 향원지와 향원정의 취향교가 눈이 내려 하얗게 피어났다. 경복궁의 꽃으로 손꼽던 향원정을 한 바퀴 돌며 설경에 취해 추위도 잊고 배고픔도 잊고 자연의 기운으로 배를 채우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니 세상 부러울 게 없다. -2024, 2, 22 경복궁 향원정- Michael Hoppe - The Children's Waltz 2024. 2. 28.
경회루 설경(雪景) 경복궁의 꽃 경회루 경회루가 봄꽃이 피기 전에 하얗게 피어났다. 기품 있는 경회루에 설경이 펼쳐지니 이름 그대로 명불허전(名不虛傳)이다. 발걸음 사이사이 찬바람이 스치고 손끝이 시리지만 내 안에는 환희의 꽃이 피고 또 피어난다. 겨울이 떠나가다 되돌아와 말갛게 드러낸 경회루 못에 한 폭의 산수화를 그리고 겨울소나타가 울려 퍼진다. -2024, 2, 22 경복궁 경회루- 2024. 2. 26.
겨울 송림(松林) 바람 한 점 없는 해안을 햇살로 가득 채우고 주변의 나무와 풀들은 무채색으로 변해 소나무 숲만 울창하다. 현란함을 뽐내던 것들이 빛을 발하지 못하니 비로소 소나무 숲이 더욱더 빛난다. 겨울이라 방문객이 뜸해 오롯이 혼자 소나무가 내뿜는 솔향을 음미하며 따사로운 햇살이 드리운 소나무 숲을 배회하다 굽은 소나무를 보는 순간 세월의 풍파가 느껴져 큰 스승을 만난 듯했다. - 2024, 1, 18 구봉도 송림- 2024.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