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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갤러리983

겨울 송림(松林) 바람 한 점 없는 해안을 햇살로 가득 채우고 주변의 나무와 풀들은 무채색으로 변해 소나무 숲만 울창하다. 현란함을 뽐내던 것들이 빛을 발하지 못하니 비로소 소나무 숲이 더욱더 빛난다. 겨울이라 방문객이 뜸해 오롯이 혼자 소나무가 내뿜는 솔향을 음미하며 따사로운 햇살이 드리운 소나무 숲을 배회하다 굽은 소나무를 보는 순간 세월의 풍파가 느껴져 큰 스승을 만난 듯했다. - 2024, 1, 18 구봉도 송림- 2024. 2. 23.
뉴질랜드(밀포드 트랙) ↑부부 이름이 장원근, 장경희, 인데 이름 한 자씩 넣어 "원경 부부" 플래카드(Placard)를 제작하여 해외등반 할 때마다 기념으로 남긴다. ↑밀포드 트랙을 가려는 여행자들이 테아나우에서 보트를 타고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래킹 코스 밀포드 트랙 1908년 영국 시사주간지에 세계에서 가장 멋진 산길로 첫 소개가 된 이후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죽기 전에 걸어야 할 세계 3대 트래킹코스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 길은 뉴질랜드 남서쪽의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에 있다. 노르웨이 V자 빙하와는 달리 U자 협곡이 장엄하게 펼쳐진다. 트랙은 호수에서 시작해 호수에서 끝난다. 사람들이 걷기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만 개발되어 있다. 1년 중 10월에서 4월 말까지만 개방되며 환경 .. 2024. 2. 23.
안개 ↑홍매화 새벽은 안개를 품고 안개는 새벽을 포근히 감싸고 봄을 기다리는 내게 다가와 봄의 설렘보다 더 설레게 한다. 안개는 새벽을 품고 해도 삼켜버리고, 바람도 잠재우고 자리를 내어주지 않는다. 안개에 갇혀 꿈을 꾸듯 몽환적 세상에서 허우적거리며 안개에게 새벽을 내어 주었다. -2024, 2, 19 가천대 캠퍼스에서- Sweet People - A Wonderful Day 2024. 2. 21.
외솔(미인송) ↓부록 고요와 정적이 흐르는 곳 이 겨울 너를 기억하는 건 그리움이 아닐까? 눈을 감아도 떠오르고 돌아서기도 전 그리움이 밀려와 떠나지 못하고 시간이 정지된 듯 머물던 곳. 한 그루 나무가 주는 그리움이 사뭇 가슴에 머물고 있다. 언젠가는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며 그리움 안고 다시 찾게 될 것이다. ↔ 낙조 전망대 들어갈 때 사진을 담았으면 만조 시각이라 바닷물이 가득 들어왔을 텐데 이곳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어 낙조 전망대 먼저 갔다가 나올 때 담았더니 바닷물이 빠져나가 썰렁했다. -2024. 1, 18 구봉도 외솔(미인송)- 2024. 2. 19.
구봉도 낙조 전망대 \ ↓아래 세 장은 구봉도 낙조 이미지에서 발췌한 사진이다. ↑할미 바위, 할아비 바위( 구봉도 낙조 이미지에서 발췌한 사진이다.) 대부도 북쪽 끝에 위치한 구봉도는 아홉 개의 봉우리가 있다는 의미로 지어진 명칭이다. 이중 할배 바위와 할미 바위 사이로 보이는 석양은 서해안 최고의 절경으로 유명하다. 동그란 띠와 비스듬한 시선으로 일몰과 노을빛을 형상화한 조형물 사이로 석양이 들어오는 순간을 찍기 위해 많은 사진 애호가들이 방문하고 있다. 구봉도를 여러 번 갔지만 낮에만 가서 낙조는 한 번도 못 담았는데 앞으로 구봉도 낙조를 담아보는 게 꿈인데 일몰 각이 조형물 안에 들어올 수 있게 담기란 하늘에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울 것 같다. -2024, 1, 18 구봉도 낙조 전망대- 2024. 2. 16.
2月의 선물 ↑가천대에서 바라본 문학산 설경 올겨울 눈이 여러 차례 내렸지만 인천은 설경 담을 만한 눈이 내리지 않았는데 이날도 전날 비가 내렸지만 밤사이 문학산에는 눈이 내려 하얀 설경이 펼쳐졌다. 설경 한 번을 못 담고 겨울을 떠나보내는 게 못내 아쉬웠는데 겨울은 내게 마지막 선물을 안기어 나를 설레게 했다. ↔ 시간의 여유가 있었으면 문학산을 오르며 원 없이 설경을 담고 싶었는데 명절을 앞두고 시간이 여의치 않아 장미공원에서 문학산을 배경으로 설경 몇 장 담고 돌아서려니 마음은 그곳에 두고 몸만 빠져나왔다. -2024, 2, 6 장미공원에서 바라본 문학산 설경 - 러브스토리OST Snow Frolic 2024. 2. 13.
낙조 전망대 서막(序幕) ↑개미허리 아치교(만조시각엔 다리 아래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길이 막혀 아치교를 설치했다. 이날도 만조 시각엔 바닷물 수위가 높아 개미다리 아치교 아래까지 바닷물이 잠겼는데 바닷물이 빠지고 있는 모습니다. ↑구봉도 해안도로 이날은 바닷물 만조 시각이 9시 40분인데 바닷물 수위가 높아 해안도로가 물에 잠겼는데 11시 40분쯤 도착하니까 바닷물이 서서히 빠지고 있어 해안도로로 걸어 갔는데 해안도로가 물에 잠겼을 때는 등산로를 따라 가다 개미허리 아치교 방향으로 내려오면 된다. ↑출렁다리 ↑낙조 전망대서 나오면서 담은 사진(바닷물이 서서히 빠지고 있다.) ↑바닷물이 빠지자 굴 채취하는 모습(일반인들은 굴 채취가 불법인데 단속반이다.) ↑인천대교 ↑할미, 할아비바위 겨울 추위의 절정기인 대한(大寒)을 이틀 앞둔.. 2024. 2. 6.
겨울 길 겨울 길 겨울 길을 걷는다는 건 수행의 길이자 낭만의 길이다 겨울과 교감을 나누다 보면 빛바랜 언어들이 쏟아져 나온다. 봄, 여름, 가을 자박자박 걸어온 길에 퇴색된 언어들이 하나둘 고개를 들 때마다 숙연해진다. 나를 돌아보고 좀 더 성숙해야 하기에 겨울이 있는 듯하다. . . 겨울 길을 걷는다는 건 쓸쓸함이 아니라 봄의 희망을 품고 사색하며 즐길 수 있는 길이다. 겨울 길을 걷다 보면 겨울바람 속에 봄이 스며들어 봄마중 가듯 갈대의 서걱거리는 소리에도 봄의 태동이 느껴진다. 겨울 길을 걷는다는 건 겨울 속의 봄을 만나는 길이다. -2024, 1, 5 소래습지에 사색을 즐기다- 경쾌한 아침을 여는 명곡 클래식 음악 모음 2024. 1. 31.
미생의 다리 미생의 다리는 시흥 갯골 공원을 이용하는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2014년 말경에 설치되었는데 처음에는 다리 이름을 시흥시의 슬로건인 미래를 키우는 생명 도시의 의미를 담은 미생의 다리로 불리다가 교량 명칭 공모를 통해 자전거 다리로 확정되었는데 그럼에도 지금도 자전거 다리라고 부르기보다 많은 이들이 미생의 다리로 부르고 있다. 2015년 이 자전거 다리가 생기기 전에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갯골에 막혀 발길을 돌려야 했던 곳이었는데 교량 설치로 공원을 크게 한 바퀴 돌 수 있게 되었다. 미생의 다리는 사진 애호가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일출이나 일몰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미생의 다리 바닷물 수위가 낮아 기대에 못 미치는 사진이지만 조금씩 다른 구도로 여러 장 담아 보았다. ↔ 미생의 다리 갈 .. 2024.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