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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갤러리

겨울 길

by 풀꽃* 2024. 1. 31.

 

 

 

 

 

 

 

 

 

 

 

 

 

 

 

 

 

 

 

 

 

 

 

 

 

 

 

 

 

 

 

 

 

 

 

 

 

 

 

 

 

 

 

 

 

 

 

 

 

 

 

 

 

 

 

 

 

 

겨울 길 

 

겨울 길을 걷는다는 건

수행의 길이자 낭만의 길이다

겨울과 교감을 나누다 보면 

빛바랜 언어들이 쏟아져 나온다.

 

봄, 여름, 가을

자박자박 걸어온 길에

퇴색된 언어들이 하나둘 고개를 들 때마다

숙연해진다.

 

나를 돌아보고 좀 더 성숙해야 하기에

겨울이 있는 듯하다.

.

.

겨울 길을 걷는다는 건

쓸쓸함이 아니라

봄의 희망을 품고 

사색하며 즐길 수 있는 길이다.

 

겨울 길을 걷다 보면

겨울바람 속에 봄이 스며들어

봄마중 가듯

갈대의 서걱거리는 소리에도

봄의 태동이 느껴진다.

 

겨울 길을 걷는다는 건

겨울 속의 봄을 만나는 길이다.

 

-2024, 1, 5 소래습지에 사색을 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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