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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도 낙조 전망대 \ ↓아래 세 장은 구봉도 낙조 이미지에서 발췌한 사진이다. ↑할미 바위, 할아비 바위( 구봉도 낙조 이미지에서 발췌한 사진이다.) 대부도 북쪽 끝에 위치한 구봉도는 아홉 개의 봉우리가 있다는 의미로 지어진 명칭이다. 이중 할배 바위와 할미 바위 사이로 보이는 석양은 서해안 최고의 절경으로 유명하다. 동그란 띠와 비스듬한 시선으로 일몰과 노을빛을 형상화한 조형물 사이로 석양이 들어오는 순간을 찍기 위해 많은 사진 애호가들이 방문하고 있다. 구봉도를 여러 번 갔지만 낮에만 가서 낙조는 한 번도 못 담았는데 앞으로 구봉도 낙조를 담아보는 게 꿈인데 일몰 각이 조형물 안에 들어올 수 있게 담기란 하늘에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울 것 같다. -2024, 1, 18 구봉도 낙조 전망대- 2024. 2. 16.
설 단상 숙제처럼 다가오는 설(洩)이 해가 거듭될수록 마음이 무겁게 느껴진다. 설을 앞두고 계획을 세워보지만 마음만 앞서고 열심히 해도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아 일이 뒤처진다. 일을 즐겨하는 편이라 설이 돌아오면 길든 습관대로 카펫과 소파 덮개, 침구류를 세탁하는데 카펫은 윗면이 면사로 된 아이보리색이라 세탁기에 돌리면 깨끗이 세탁이 안 될 것 같아 매번 솔로 문질러가며 세탁을 하는데, 지난 추석에 세탁을 한 카펫은 깨끗해서 세탁을 안 해도 되는데 명절 때면 매번 세탁을 해서 그냥 있으려니 마음이 개운치 않아 이번에는 솔로 문지르지 않고 세제에 담갔다가 발로 밟아 빠니까 한결 수월하다. 카펫만 손세탁을 한 게 아니고 침구류도 모두 세제에 담갔다 발로 밟아 빨았다. 카펫과 침구류만 세탁해도 명절 준비 30%는 끝난.. 2024. 2. 16.
2月의 선물 ↑가천대에서 바라본 문학산 설경 올겨울 눈이 여러 차례 내렸지만 인천은 설경 담을 만한 눈이 내리지 않았는데 이날도 전날 비가 내렸지만 밤사이 문학산에는 눈이 내려 하얀 설경이 펼쳐졌다. 설경 한 번을 못 담고 겨울을 떠나보내는 게 못내 아쉬웠는데 겨울은 내게 마지막 선물을 안기어 나를 설레게 했다. ↔ 시간의 여유가 있었으면 문학산을 오르며 원 없이 설경을 담고 싶었는데 명절을 앞두고 시간이 여의치 않아 장미공원에서 문학산을 배경으로 설경 몇 장 담고 돌아서려니 마음은 그곳에 두고 몸만 빠져나왔다. -2024, 2, 6 장미공원에서 바라본 문학산 설경 - 러브스토리OST Snow Frolic 2024. 2. 13.
낙조 전망대 서막(序幕) ↑개미허리 아치교(만조시각엔 다리 아래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길이 막혀 아치교를 설치했다. 이날도 만조 시각엔 바닷물 수위가 높아 개미다리 아치교 아래까지 바닷물이 잠겼는데 바닷물이 빠지고 있는 모습니다. ↑구봉도 해안도로 이날은 바닷물 만조 시각이 9시 40분인데 바닷물 수위가 높아 해안도로가 물에 잠겼는데 11시 40분쯤 도착하니까 바닷물이 서서히 빠지고 있어 해안도로로 걸어 갔는데 해안도로가 물에 잠겼을 때는 등산로를 따라 가다 개미허리 아치교 방향으로 내려오면 된다. ↑출렁다리 ↑낙조 전망대서 나오면서 담은 사진(바닷물이 서서히 빠지고 있다.) ↑바닷물이 빠지자 굴 채취하는 모습(일반인들은 굴 채취가 불법인데 단속반이다.) ↑인천대교 ↑할미, 할아비바위 겨울 추위의 절정기인 대한(大寒)을 이틀 앞둔.. 2024. 2. 6.
명절 김치 4종세트 ↑무채를 채칼로 썰지 않고 칼로 가지런히 썰어 양파 1개, 미나리, 쪽파, 홍고추, 배즙, 설탕, 새우젓 약간, 나머지는 간은 소금으로 했다. ↑배추김치 채도 채칼로 썰지 않고 무채를 일일이 손으로 썰어 젓갈은 새우젓과 멸치액적 적당히 넣고 나머지 간은 소금으로 하고 찹쌀풀과 양파 한 개 채썰어 넣고 쪽파, 대파, 마늘, 생강 설탕 조금 넣었다. ↑열무김치 담글 때는 마른 고추, 홍고추, 고춧가루 세 가지를 적당한 비율로 맞춰 담갔다. 마른 고추는 물에 잠깐 불려 믹서에 갈고, 홍고추도 씨를 빼고 믹서에 갈아 고춧가루를 섞어 담갔다. 열무김치에도 양파 한 개 채 썰어 넣고 찹쌀풀과 쪽파, 대파, 마늘 생강 새우젓, 멸치액젓 조금, 나머지는 소금 간을 했다. ↑오이소박이 재료(오이, 부추, 양파, 당근 새.. 2024. 2. 6.
겨울 길 겨울 길 겨울 길을 걷는다는 건 수행의 길이자 낭만의 길이다 겨울과 교감을 나누다 보면 빛바랜 언어들이 쏟아져 나온다. 봄, 여름, 가을 자박자박 걸어온 길에 퇴색된 언어들이 하나둘 고개를 들 때마다 숙연해진다. 나를 돌아보고 좀 더 성숙해야 하기에 겨울이 있는 듯하다. . . 겨울 길을 걷는다는 건 쓸쓸함이 아니라 봄의 희망을 품고 사색하며 즐길 수 있는 길이다. 겨울 길을 걷다 보면 겨울바람 속에 봄이 스며들어 봄마중 가듯 갈대의 서걱거리는 소리에도 봄의 태동이 느껴진다. 겨울 길을 걷는다는 건 겨울 속의 봄을 만나는 길이다. -2024, 1, 5 소래습지에 사색을 즐기다- 경쾌한 아침을 여는 명곡 클래식 음악 모음 2024. 1. 31.
미생의 다리 미생의 다리는 시흥 갯골 공원을 이용하는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2014년 말경에 설치되었는데 처음에는 다리 이름을 시흥시의 슬로건인 미래를 키우는 생명 도시의 의미를 담은 미생의 다리로 불리다가 교량 명칭 공모를 통해 자전거 다리로 확정되었는데 그럼에도 지금도 자전거 다리라고 부르기보다 많은 이들이 미생의 다리로 부르고 있다. 2015년 이 자전거 다리가 생기기 전에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갯골에 막혀 발길을 돌려야 했던 곳이었는데 교량 설치로 공원을 크게 한 바퀴 돌 수 있게 되었다. 미생의 다리는 사진 애호가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일출이나 일몰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미생의 다리 바닷물 수위가 낮아 기대에 못 미치는 사진이지만 조금씩 다른 구도로 여러 장 담아 보았다. ↔ 미생의 다리 갈 .. 2024. 1. 29.
겨울 서정 겨울이 잠시 휴식을 취하는 걸까? 바람도 찬기운을 걷고, 습지에 둥지를 틀었던 겨울 철새들도 날개를 펴고 한껏 창공을 난다. 드넓게 펼쳐진 갈대숲엔 끝도 없이 펼쳐진 갈대의 군무가 바람결에 일렁이며 봄의 희망을 품고 서정적 문장을 쓴다. 색색의 옷을 입다 갈잎으로 갈아입은 겨울나무는 갈대의 수호신(守護神)이라도 된 듯 습지의 어귀에 우뚝 서서 호위를 하는 듯하다. 혹한기(酷寒期)에 갈대와 겨울나무가 외롭지 않은 것은 서로가 의지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 이때만 해도 날씨가 포근해 봄날 같았는데 요즘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라고 한파가 기승을 부린다. ㅡ2024, 1, 5 소래습지- Tim Janis - Canyon Winds 2024. 1. 25.
계절의 순환 봄에서 시작된 계절은 겨울에 당도해 유럽풍의 풍차가 갈대숲에 자리를 잡고 바람의 힘을 빌려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고 있다. 갈대숲에 둥지를 틀었던 새들은 무리를 지어 풍차의 운치에 유럽 여행을 하듯 맴돈다. 세월의 때가 묻은 소금창고는 1970년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금을 생산한 곳인데 요즘은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여름철에는 소금 생산이 재개돼 천일염 생산 과정을 볼 수 있고 갯벌 체험도 할 수 있다. ↔ 소래습지는 일출 명소로 사진 애호가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2024, 1, 5 소래습지- The Town I Loved So Well - Phil Coulter 2024.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