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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숲에 가면

신비님과 함께한 9시간의 행복(북한산)

by 풀꽃* 2012. 5. 7.

언제:2012년 5월5일(토요일)  날씨:하늘 맑고 바람불어 좋은 날

어디:북한산(주능선.의상능선)

위치:서울 도봉,은평,경기,고양시

코스:독바위역-주능선(족두리봉-향로봉-비봉-문수봉)-의상능선(나한봉-나월봉-증취봉-용혈봉-용출봉-의상봉-백화사) 산행시간(8시간이면 족한데 유유자적  9시간)

누구와:산의신비& 나 (그리고 우연히 만난 집사님 부부)

 

 

남편이 아침에 식사하기 좋게 전날 만들어 놓은 푸른초장(뚜껑이 있는 밀폐용기)

독바위역

 

 

 

 

 

 

 

 

 

 

 

 

 

 

 

 

 

 

 

 

집사님과 함께

 

 

 

 

 

통제 구간인 향로봉 능선

 

 

 

 

 

 

 

 

 

 

 

 

 

 

 

 

 

집사님 부부와 함께..

 

 

 

 

 

 

 

 

 

 

문수봉 오르는 암벽구간

 

문수봉 오르는 암벽구간

 

 

집사님

 

 

 

 

 

 

 

 

 

 

 

 

 

 

 

 

 

 

 

 

 

 

 

 

 

신비님과 함께한 9시간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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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5일 신비님과 마지막 산행을 하고

무릎이 좋지 않아 긴 그리움으로 지내다가 딱 6개월만에

 신비님과 반가운 만남으로 북한산 산행을 하게 됐습니다.

 

누군가가 나로 인해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그 기쁨이야 말로 진정한 행복인 것 같습니다.

 

신비님께 주말 산행을 할 수 있냐고 문자를 보냈을 때

신비님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역시 얼마나 기뻤는지요.

 

유난히도 길었던 지난 겨울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산 빛

숲은 그 잿빛을 보상이라도 하듯 신록으로 옷을 입었다.

 

햇살 좋고 바람불어 좋은 날

신비님과 함께한 산행이

좋은 수식어는 다 늘어 놓아도 부족하리만큼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연둣빛으로 곱게 물든 숲은

도심에서 지친 영혼을 일으켜 세워

주름진 마음까지도 연둣빛으로 물들이고

산행 내내 눈길 머무는 곳마다 고운 물결로 자극해

연초록의 그 맑은 향에 행복한 언어들을 걸어온 발자국만큼

즐비하게 산길에 흘리고 돌아왔습니다.

 

신비님과 오붓하게 둘이 떠난 산행이 산 초입 족두리봉에서  

친분이 있는 집사님 부부를 만나 가이드 역활까지 해주셔서

통제구간인 향로봉능선을 스릴있게 접수하고

북한산 주능선을 거쳐 북한산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의상능선으로 하산을 했습니다.

 

이 코스가 꾸준히 하면 7시간이고, 여유있게 하면 8시간인데

산 빛과 풍광이 진행을 할 수가 없을만치 아름다워

넋을 잃어가며 유유자적 9시간의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끝까지 함께 해주신 사랑하는 집사님께도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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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5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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