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숲

보이스 피싱 전화

by 풀꽃* 2014. 12. 22.

  

 

 

   보이스 피싱 전화

 

 

   오늘 오전 10시쯤에 전화벨이 울려 봤었더니

   선정이네 집 맞느냐고 하면서 선정이 어머니 되시냐고 하면서

   선정이가 지금 사고로 머리를 많이 다쳤는데 엄마한테 전화 좀 해 달라고 해서

걸었다며 선정이를 바꿔준다고 하며 전화를 바꿔줬다.

 

   그러더니 엄마 나 지금 너무 힘들어!

   지금 나 나쁜 사람들한테 끌려와서 지하에 갇혀 있는데

   엄마 나 좀 살려줘 하며 신음하는 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나는 아들이 머리를 많이 다쳤다고 해서 빙판길에 운전하다 교통사고가 난 줄 알고

   가슴이 뛰면서 어떡하냐고 울음을 터트렸다.

   전화받는 목소리가 아들 목소리 같기도 하고 조금 어색한 면도 있어

   혹시 보이스 피싱 전화 사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전화 좀 끊어봐 하곤 며느리한테 전화했더니 역시 보이스 피싱 전화였다.

 

   얼마 전에 함께 운동하는 파트너한테 똑같은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통화를 하는 순간 그 생각이 떠올라 전화를 끊고 며느리한테 전화를 했던 거였다.

   아직도 이런 보이스 피싱 전화가 범람하고 있네요.ㅠㅠ

 

   나는 어제 내린 눈이 얼어붙어 눈길 사고가 나 아들이 교통사고로 

   머리를 많이 다쳤는 줄 알고 얼마나 놀랬는지요.

 

   그런 가운데도 아들 성격을 알기에 아들이 아무리 많이 아프고 힘들어도

   그런 태도를 보이는 아들이 아닌데 좀 이상한 생각도 들었어요.  

   

   요즘 연말을 앞두고 갖가지 보이스 피싱 사기 전화가 많다고 하니까

   친구님들 저처럼 속지 마시고 미리 미리 대처하세요.    

 

 

   -2014년 12월 22일-

 

 

 

'일상의 숲'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 복 많이 지으십시오.  (0) 2015.01.01
merry christmas   (0) 2014.12.25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0) 2014.12.21
올해 내게 주신 말씀  (0) 2014.12.18
대림절 세 번째 주일  (0) 2014.12.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