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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숲

성탄목

by 풀꽃* 2016. 12. 2.

 

 

     대림절은 예수 그리스도 초림(성육신)과 다시 오심(재림)을 맞이하기 위하여 준비하는 절기를 말합니다.

     즉 대림절은 예수님께서 2천 년전 첫 번째 성탄절에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구원해 주심을 기억하며 감사하고

     그리고 이제 그 분이 종말에 다시 오실 것을 기대하고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즉 대림절은 한 마디로 기다림의 절기입니다.

 

     스코틀랜드의 목사시며, 찬송가 작사자인 호라티우스 보나르(Horatius Bonar. 1808-1889)는

     이 아침에 해가 뜨면 창문을 열고 케텐을 젖히며 "주여! 이 아침에 오시겠습니까?" 라고 말하고 하루를 맞이했습니다.

     또 밤이면 창문을 닫으며 "주여! 이 밤에 오시겠습니까?"라고 말하면서 항상 주님을 기다리고 맞을 준비를 하였습니다.

     주님 오심을 기다리는 우리에게도 이런 기다림의 마음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안에 주님 오실 빈방을 준비하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주님의 뜻을 이루며 살아가야 겠습니다.

 

     <주승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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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적 유래를 살펴보면, 성탄목의 기원은 서양의 중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성탄전야에 교회 안이나 교회 앞 광장에서 성경의 내용을 소재로 한 일종의 연극놀이를 하곤 했습니다.

     거기에 맨 먼저 등장하는 것이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였습니다.

     그리고 이 장면에서의 주된 장식은 생명나무였습니다. 그러나 한 겨울에 어디서 생명나무를 가리키는 나뭇잎과 열매가 달린 나무를 찾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래서 그 계절의 유일한 상록수인 전나무를 가져다 놓고 생명나무를 상징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나무에 다음과 같은 것들을 장식했습니다.

 

     1. 사과

     금단의 열매인 선악과를 상징하는 사과를 달아 장식했습니다.

     이렇게 전나무는 에덴동산에서의 잃어버린 생명을 생각나게 하는 것이었고, 사과는 인간의 죽음을 초래한 죄를 상기시키는 것이었습니다.

 

     2. 종이로 만든 장미꽃

     사람들은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라고 한 이사야 11장 1절의 말씀에 따라

     "속된 나무 이새의 줄기에서 이 추운 겨울에 한 싱싱한 가지가 솟았도다, 굳은 땅 위에 고요하고 청명한 이 밤에 한 송이 장미가 피었도다" 라는

     가사의 노래를 지어 부르며 종이로 만든 장미꽃을 전나무에 달았습니다.

     그 노래가 바로 우리 찬송가에 있는 106장 찬송의 전신이 됩니다.  

     이 찬송은 한국교회에서는 별로 잘 부르지 않는 것 같지만 유럽에서는 성탄절에는 빼지 않고 꼭 부르는 찬송입니다.

     물론 그 장미꽃은 인간의 죄로 말미암은 죽음과 절망을 뚫고 생명을 피어내시는 소망의 주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3. 빵 모양의 과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빵모양을 한 과자를 매달았는데 그것은 예언대로 오셔서 우리에게 새 생명의 근원, 생명의 양식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성탄목의 역사이며, 이렇게 전나무에 ①사과와 ②종이장미와 ③과자 빵 만을 거는 것이 본래의 성탄목장식의 방법이었습니다.

     이렇듯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인류의 구원에 대한 증언으로서의 성탄목이 처음으로 각 가정의 집안에 세워지고 장식되기 시작한 것은

     16세기 초 오늘날 프랑스 동부지역의 알 자스지방에서였습니다.

 

     4. 촛불

     그러다가 17세기에 와서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요8:12)를 상징하는 촛불이 그때까지의 성탄목 장식물이던 사과와 종이장미와 과자 빵에 추가되었습니다.

     이렇게 사과와 종이장미와 과자 빵과 촛불로만 장식되는 것이 순수한 기독교가정의 성탄목입니다.

     이렇게 장식된 성탄목은 요즈음 일반화되어버린 성탄목들에 비해 덜 화려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게 장식된 성탄목이 성경적이며 신학적 상징성이 풍부한 진짜 성탄목입니다.

     이제는 이러한 성탄목장식이 한국의 모든 그리스도인 가정에서 회복되어야 하겠습니다.

     요란하고 화려하기만 했지 아무런 의미도 없는 온갖 장식물들로 뒤덮인 성탄목, 그래서 정작 예수 그리스도는 보이지 않는 성탄목은 이제 내던져버리고,

     정말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성탄목,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메시지로 가득 찬 성탄목을 세울 것을 제언합니다.

     이 "성탄목 바로 세우기"는 곧 성탄의 의미를 바로 살리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바르게 준비하는 하나의 상징적 행동이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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