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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갤러리

봄이 지고 있다.

by 풀꽃* 2018. 5. 30.

 

 

 

 

 

 

 

 

 

 

 

 

 

 

 

 

 

 

 

 

 

 

 

 

 

 

 

 

 

 

 

 

 

 

 

 

 

 

 

 

 

 

 

 

 

 

 

 

 

 

 

 

 

 

 

 

 

 

 

 

 

 

 

이토록 아름다운 봄이 지고 있다.

가지 못한 길이 아름답고

가지 못한 곳에 대한 미련은 더욱 큰 그리움으로 남는다. 

 

온전히 푸른 빛으로 물들인 너른 벌판

풀은 풀대로, 나무는 나무대로 푸른 문장을 쓰며

몸짓을 키우느라 분주하다.

 

온통 초록으로 하늘거리니 

바람도 초록이고 마음도 푸르다. 

오감을 간질이는 풋풋한 향기가

텅 빈 저 하늘을 온통 물들일 것이다.

 

여름은 서슴없이 다가와 낮은 목소리로

소리 없이 자릴 잡으며

작열하는 태양을 쏟아붓는다.

 

 

-2018,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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