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명상길
▲전통찻집(연희다원)
▲전통찻집(연희다원)
▲코엑스(별마당 도서관)
화창한 봄날
봄 햇살에 마음 뇌이고 겨울을 털어 내니
가슴 가득 봄 향기로 가득하다.
바람이 일 때마다 푸른 빛을 띤
대나무의 서걱거림이 청량감을 가져다주고
향긋한 솔향은 세월의 깊이 만큼
은은한 향기로 시각과 후각을 자극해
겨우내 잠자고 있던 영혼을 흔들어 깨운다.
봉은사를 둘러 쌓은 명상길을
한 바퀴 돌다 보면 고즈넉한 사찰은
홍매화의 춤사위가 봄날 하루를 수 놓는다.
이토록 고운 봄날이 오기까지
얼마나 긴 기다림이 내 안에서 퍼덕였는지
인내 뒤에 오는 설렘이
시간이 지나도 가라앉질 않는다.
-2022, 3, 22 봉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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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이 땅은 본향으로 돌아가는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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