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씨(민들레 홀씨) / 1학년 김예음
내가 후 불면 넌 날아가리
바람이 널 데려가서 비행을 태워주리
너는 도착한 곳에 누워 있을 테리(테지)
다른 민들레 씨가 도착해서
같이 놀아줄 테리(테지)
너와 친구는 세월이 흐르면
예쁜 민들레꽃이 되고
또 민들레 씨가 되어 비행을 하고
꽃이 되어 또 씨가 될 테리(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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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음이가 가끔 어설픈 시를 써서 카톡으로 보내는데
맞춤법이 틀렸다고 지적하면
예음 엄마는 크면 저절로 고쳐지니까 제발 그러지 말라고 한다.
아이들은 잘한다고 칭찬해 줘야지
지적하는 건 아무 도움이 되지 않고 창의성만 떨어지니까
앞으로는 제발 그러지 말라고 한다.
▲2022, 5, 29 코엑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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