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뒤로 보이는 푸른빛은 연수구에서 심은 보리가 자라고 있는 풍경인데
5월이면 청보리를 볼 수 있고, 가을이면 소금을 뿌려 놓은 듯 메밀꽃이 피고 있다.
↑연수 구청에서 주민들을 위해 만든 힐링텃밭
↑역광이어서 사진이 어둡게 나왔다.
↑오리들이 川에서 나와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일광욕을 즐긴다.(12월 27일)
↑아기 사진 촬영 중이었다.(몰카라서 급한 마음에 구도도 안 보고 담았다.)
↑원인재(인천 문화재) 인천 이씨 묘소(墓所)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
가천대 운동장에 눈이 쌓여 산책을 못하고
중무장을 하고 승기천으로 가서 산책을 했다.
전날 내린 눈이 적설량은 많지 않았지만
발길이 닿지 않은 곳엔 잔설이 쌓여 몹시 미끄러웠다.
올 들어 눈이 몇 차례 왔지만 눈다운 눈이 오질 않아 바닥에만 쌓여
설경을 못 담아 아쉬운 마음에 흔적이라도 남기고 싶어
산책을 하며 휴대폰으로 사진 몇 장을 담아 보았다.
눈길에 미끄러질까 봐 걷는 내내 조심을 했건만
풍경에 시선이 가면 사진 담을 생각에 마음이 설레어
앞도 안 보고 풍경만 바라보다가
얼음 위에 눈이 쌓여 미끄러지고 말았다.
그것도 살짝 미끄러진 것이 아니라 뒤로 넘어져 머리에 충격이 컸다.
만일 연세 드신 어르신이 그 정도의 충격 이었으면
뇌에 이상 현상이 있을 정도였다.
그 정도로 심하게 넘어지고도 사진을 담고 다시 그곳으로 나오면서
아까 그 자리에서 또 한 번 넘어지고 말았다.
사진 담으러 들어갈 때 넘어졌으면 정신을 차렸어야 하는데
넘어진 지 불과 3~4분 밖에 안 됐는데 깜빡 잊고 있었다.
넘어지면서 충격은 컸어도 몸에 이상이 없어 다행이다.
↔
승기천은 지대가 낮아 바람도 없고 햇빛이 잘 들어
산책하는 내내 추운 줄 몰랐는데
승기천에서 산책을 마치고 차 다니는 도로로 올라가니까
마치 국경을 넘은 것처럼 오리털 벙어리장갑 안에
속장갑까지 끼었는데도 손이 시렸다.
-2023, 12, 20 승기천 산책로에서 휴대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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