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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숲

시은이와 함께한 산책길

by 풀꽃* 2009. 5. 1.

시은이와 함께한 산책길

 

 

 라일락 향기가 그윽한 날에..

 앙증맞은 얘기매화

 사진만 찍으려 하면 눈을 감는 시은양..

 그 먼거리를 걸었어도 투정 한 번 않는 시은양..

 1시간30분 정도를 걷더니 다리가 아픈지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산책로가 쿠션이 있어 좋은지 마냥 즐거워 하는 표정

 꽃만 보면 좋아서 사랑해 하며 껴안으려는 시은양

     

 

 

 시은이가 태어난지가 엊그제 같은데

내일이면 두 돌을 맞게된다

 

자주 봐서 그런지 낯가림도 안 하고 산책길에 따라나선다

아마 시은이가 태어나서 가장 많이 걸었던 길이 아닌지?..

다리가 아프다는 말만 할 뿐 업자고 해도 싫다며 아장아장 잘도 걷는다

 

집을 나설때 공원에 가자고 했더니

제깐에는 놀이공원으로 생각했는지

체육시설이 설치된 운동기구만 보면 달려가서 올라가고..매달리고

꽃보다는 그쪽에 관심이 더 많다.

 

장장 두 시간..

돌아올 때는 안스러워 가끔 안아주웠다.

시은아! 사랑해..아주 많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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