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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나목

by 풀꽃* 2009. 12. 1.

 

 

 

 

나목 

 

어느새 온 산은 나목들로 가득하고

발밑은 낙엽이 수북하다

 

휑하니 가을을 떠나보내고

앙상한 가지 스쳐오는 바람결

 

마른잎 모두 털어낸 후 빈손 하늘로 쳐들어

속죄하듯 서 있는 나목아

 

고운 옷

훌훌 내려 놓고 아품 삭혀낸 시간

 

마음 비우고 비움의 철학 속에

아름다운 태동을 꿈꾸고 있구나

 

몰아치는 매서운 추위 속

눈 시린 겨울산에서  

너의 몸 얼음이 맺혀 허옇게 탈색 되겠구나.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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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12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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