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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며느리에게 보내는 편지

by 풀꽃* 2010. 4. 24.


      사랑하는 며느리에게 희수야 결혼4주년 진심으로 축하해!! 결혼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어언 4년으로 접아들었네~~ 지금은 시은이 하나지만 이제 머지 않아 둘째도 태어나고 가족이란 테두리가 넓은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는구나. 태중이라서 많이 힘들지?.. 그래도 언제나 너의 모습 속에는 평온한 모습이 그려져 있어서 나는 얼마나 보기가 좋은 줄 알어?.. 결혼할 때나 지금이나 한결 같은 너의 모습은 나를 평안하고 행복하게 한단다. 결혼기념일 날이 만우절이라서 쉽게 잊혀지지 않는 좋은 면도 있네... 너희가 결혼하는 날 하루종일 비가 하염없이 내리더니 그 비가 축복의 비였나봐?.. 결혼한지 4년이 되어오지만 시은이아빠랑 예쁘게 지내는 것 보면 나는 얼마나 보기 좋은지 몰라 요즘 며느리 같지 않고 남편에게 순종하며 살아가는 모습이나 남편 마음 편하게 해주는 너의 모습은 전혀 꾸밈이 아닌 진실이 담겨 있어 얼마나 예쁘던지~~ 자연스레 몸에 배어 나타나는 행동 하나 하나는 나를 수없이 감동시키고 있단다. 일이야 못하면 어때?.. 일못하는 건 나에게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 너의 고운 마음 하나면 족하다고 생각해! 너의 마음을 읽을 때마다 어쩜 그리 천사 같을까?.. 그렇게 생각하기를 수도 없이 했었단다. 시부모께 잘보이이기 위해 애쓰는 모습보다 너의 본연의 성격으로 꾸밈 없이 자연스레 하는 너의 언어와 태도는 나에게도 얼마나 편하고 늘 친근감으로 다가오고 있단다. 그런데 결혼기념일이 주중이라서 어떻하지?.. 시은이 아빠가 잘 챙겨주리라 생각은 하고 있지만 혹시 창원에 내려가 있지 않을까?... 이날만은 서울에서 근무했으면 좋으련만~~ 집안의 내력일까?.. 돌아가신 할머니와 내가 아름답게 살아왔듯이 우리도 그런 관계 같애... 모두가 주님의 섭리이고 주님께서 미리 예비하시고 택해주셔서 우리의 만남이 이어진 것 같지?.. 시은이가 여자 동생을 원했는데 남자 동생이라서 섭섭해 하지 않을까?.. 시은이 한테는 여자 동생이 더 좋기는 해... 지금 쯤은 시은이 동생 이름도 지어보고 시은이 동생에 대한 꿈이 참 많을 것 같애... 지금까지도 그래왔듯이 너의 가정 앞으로도 더도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살아준다면 나는 더할 나위가 없단다. 주중이라서 시간내기가 어렵겠지만 저녁이라도 함께 먹도록 시간 한 번 만들어 봐?.. 결혼 4주년 진심으로 축하해... 너의 가족 주님 품안에서 영원히 행복하길~~ 2010년 4월1일 결혼기념일 날에... 이 세상에서 너를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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