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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아침이슬

by 풀꽃* 2010.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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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빛 풀잎 위에 송골 송골 맺힌

    영롱한 아침이슬 방울

    아랫세상으로 낙하 할까봐

    숨죽이며 목을 맨다.

     

    하루살이 보다 더 짧은 삶에

    애닯아 하며

    눈물 고인다

     

    아침햇살 두려워

    잔뜩 숨죽이던 차에

    심술궂은 바람불어 몸을 떨구고

    산산 조각되어 희생의 제물되네

     

    내일이면 또다시 영롱한 꽃으로 피어나

    짧은 삶 노래하다

    흔적도 없이 생을 마감하고

    또다시 내일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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