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들꽃향기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파란우산 꺼내 들고
당신이 내게 프로포즈 했던
그 찻집으로 달려가고 싶습니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그곳애서
당신이 내게
나즈막한 목소리로
고백했던 사랑한다는 말이
지금까지도
온 몸에 전율이 흐릅니다
세월이 이렇게 많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그런 것을 보면
내가 당신을 무척이나 사랑했나 봅니다.
당신은 이미 떠나고 없지만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는
당신 체취에 그리움 한조각이
아직도 내 가슴속에서
그리움의 비가 되어
가슴을 적셔옵니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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