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떠나가는 자리/들꽃향기
아직은 가을을 노래하고 싶은데
싸늘한 바람이 가을을 몰아내려 한다
바쁜 걸음으로 짐을 꾸리며 서두르고 있다
가는 가을에게
너로 인해 행복 했노라고
가을편지 한장 들려줘야 겠습니다
내 마음에
오색물감 풀어 곱게 색칠하고
가을의 세레나데로 물들었으니
내 마음 안달이 났습니다
가을을 잡고 싶어서..
가을이 떠나가면
그리움이 자리 잡아
내 안엔 눈물바다 흘러 넘쳐
그리움 띄우고
하얀 겨울 맞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나간 가을 그리워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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