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연가
/들꽃향기
허허롭던 들녘에
반짝이는 햇살 바람타고 내려와
사그락 사그락 부대끼는
잎새들의 입맞춤
파릇한 내음이 풋풋이 번질 때면
내 마음은 이미 초록 물들임으로 가득해
초록 웃음 짓는다
하얀 냉이 꽃,
노란 꽃다지의 속살거림 귀에 뇌리고
벌 나비는 저마다
사랑놀음에 여념이 없다
비밀의 화원 속
아름답게 꾸며진 그 풍경 속으로
간간이 바람결에 뭇 새들이 날아들어
고요를 깨우고
봄의 찬미 노랫소리 되어
내 마음엔 봄의 연가 울려퍼져
행복의 노래 부른다
부활의 봄이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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