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12년 12월 15일 (토요일) 날씨:흐림
어디:선자령(1157m)
위치:강원도 평창
코스:대관령옛휴게소-새봉-선자령-대관령옛휴계소(원점회기 산행)
산행시간:여유있게 5시간
누구와:교회 주안등산부 회원 14명
선자령 心雪산행
도시를 뒤로하고 깊어가는 계절의 길을 따라 달려가니
초침소리 길어진 길 위에 흐르는 건 고요한 자연의 시간.
겨울이 짙어진 풍경 너머엔
온 세상이 하얗게 설국을 이뤄 산을 잠재운다.
바람이 어루만지는 숲
눈길 두는 곳마다 하얀 풍경을 이루고 산객들을 불러들여
잠자고 있는 산을 깨운다.
백설의 풍경이 막힘없이 펼쳐진 풍경은
나뭇가지마다 은빛 날개를 달고 너울춤을 추어
길 따라서 걷다 보면 산객들도 덩달아 환희의 기쁨으로 춤을 춘다.
날씨 또한 겨울 날씨답지 않게 숲 속에 온기가 감돈다.
백설의 향연을 펼치고 있는 동화의 나라
그 풍경 따라 얼룩진 마음이 하얗게 부풀어 오르고
어디선가 금방이라도 산짐승이 튀어 나올 것만 같다.
이 세상에서 가장 신선하고 고귀한 선물
창조주 하나님께서 산자락에 빚어 놓은 솜사탕처럼 포근한 풍경은
걸어도 걸어도 더 걷고 싶은 마음이다.
아쉬운 게 있다면 산객들의 긴 행렬로
아름다운 풍경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스쳐 지나온 것이다.
주님이 계셔서 행복하고 산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우리에게 내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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