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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산(!)

by 풀꽃* 2013. 3. 20.

 

 

 

산 / 들꽃향기

 

 

산이 오르라 해서 올랐고

품으라 해서 품었다.

마음이 시키는 대로

산이 이끄는 대로 발을 디뎠다.

 

눈을 뜨면 산이 있고

몽중 산이라 할 만큼

꿈결에도 산이 일으키면

산을 오른다.

 

언젠가는 오르지 못할 산이기에

열병을 앓고 있다.

  

아마 황혼에도

나는 산처럼 여전히

푸른 나이 되어

산을 노래할 거야.

 

 

 

 

-산이 무척 그리운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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