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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지리산 연가

by 풀꽃* 2014. 3. 5.
    

 

 

 

지리산 연가 / 들꽃향기

 

 

바람끝에 묻어온 봄 향기에

봄꽃처럼 피어나는 그리움

기억 저편에서 서성이다

빗장 건 문 사이로 걸어와 말을 겁니다.

 

그에게로 가는 길이

 마지막이 아니기를 

주문을 외듯 되뇌곤 했었는데

멀게만 느껴지는 건 사랑입니다.

 

내 삶의 편지에 그 사랑이 있었기에

 지루하지 않고 향긋했습니다.

 

오래오래 당신 품에 있기 위해

 달콤한 유혹 뿌리치고

느리게 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오늘도 당신이 그리워

꿈속에서 별을 헤며 신음하면서

지리의 열병을 앓고 있습니다.

당신께로 가는 길이 아득하기만 합니다.

 

어쩜 그리움으로 끝날지도 모르기에

속울음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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