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의 가을 언저리
겨울로 들어서는 길목 아직은 차갑지 않은 온기
어디라도 떠나고 싶은 날.
하늘빛 맑은 창경궁의 가을 언저리
푸른 하늘을 안고 흐르는 선율이 청아하다.
호수에 비추인 자기 미모에 반해 호수에 빠져 죽었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화가이자 시인인 나르시스!
바로 이런 풍경을 보고 그런 건 아닌지?
아름다운 풍경에 비밀편지 같은 설렘이 안겨온다.
부지런한 가을은 겨울에게 자리를 내어 주기 위에
물속에 몸을 담그며 사랑스러운 빛으로 유서를 쓴다.
-2014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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