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질 녁 산정호수
아트밸리에서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고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계획에도 없던 산정호수로 걸음을 옮겼다.
햇살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옮길 때마다
산등성이 너머 하늘의 검붉은 기운이 한지에 물밴 듯하다.
해는 기울고 달은 아직 떠오르지 않았지만
오늘따라 해가 빠르게 기우는 것 같아 동동걸음을 친다.
떠나지 않았더라면 보지 못했을 풍경들
새봄 기를 쓰고 오르던 푸르름이
고운 옷을 벗고 호수에 잠긴다.
호수를 한 바퀴 돌아 주차장에 도착했을 땐
땅거미가 깔릴 무렵이었다.
-2014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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