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동생이 전원생활을 시작하면서 여가를 즐기기 위해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곧 있을 전시회에 출품할 작품은
액자를 만들기 위해 표구사에 맡기고
지금 이 그림은 집 옆에 소나무 풍경을 연습 삼아 그리고 있다.
전원생활이 겉으로 보기에는 여유로워 보여도
안으로 들어가 보면 바쁨의 연속이다
동생도 일주일에 한 번은 합창단 연습하러 가고
한 번은 그림 배우러 가고
아침저녁으로는 텃밭도 가꿔야 하고 정원 잔디에 풀을 뽑으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동생을 보고 느낀 건데 내가 만일 전원생활을 꿈꾼다면
욕심부리지 않고 대지 400평 정도에
아담한 집과 정원을 가꾸고
텃밭은 한두 평 정도만 마련해서 파와 쌈 채소만 가꿀 것 같다.
그런데 전원생활을 계획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땅이 넓으면 좋은 줄 알고 넓은 평수를 구매하는데
막상 집을 짓고 전원생활을 하다 보면
텃밭이 넓어 노동 아닌 노동이 되어 후회를 하곤 한다.
동생도 텃밭이 너무 넓어 일부분은
청주에 계신 지인께서 주말농장으로 사용하고 계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