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공원 코스모스의 향연

 

 

 

 

 

 

 

 

 

 

 

 

 

 

 

 

 

 

 

 

 

 

 

 

 

 

 

 

 

 

 

 

 

하늘공원 코스모스의 향연

 

 

해가 한 뼘이나 짧아진 가을이지만

하늘공원엔 가을이 깊을 대로 깊어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가을빛이 자분자분 내려앉았다. 

 

코스모스꽃이 하늘거리는 10월,

더위 끝에 찾아온 가을이 반갑다.

10월의 한낮 따가운 햇볕에 머리카락 날리도록 불어주는 바람도 고맙다.

 

학창시절 코스모스 꽃길에서의 아련한 추억이

 그 시간 속 기억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코스모스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렇게 아름다운데 가을 지나 한겨울이 와도 나는 가을을 품고 살 것 같다.

혹한의 겨울에도 이 가을을 꿈꿀 것 같다. 

 

 

2015,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