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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숲

도현이와 도윤이의 겨울나기(원주 한솔 오크밸리)

by 풀꽃* 2016. 1. 9.

 

 

 

 

 

 

 

 

 

강원도 원주(한솔 오크밸리)

 

 

도현이와 도윤이의 겨울나기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키운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그 아이들이 자라 결혼해서 자녀를 낳아

큰아이(도현)가 이제 6학년이 되고, 둘째(도윤)가 3학년이 된다.

 

마음은 아직 그 시절 같은데 할머니의 꼬리표가 붙은 지도 한참 되었다.

처음 할머니가 되었을 때는 어색하여 받아들이지 않고 싶었지만 

이젠 세 자녀에서 세 명의 손자, 세 명의 손녀가 생겼으니

이젠 누가 뭐래도 할머니로 익숙해져 자연스레 받아들여진다. 

 

아이들의 눈은 정직하다고 하는데

어린이집에 다니는 화음이 친구들한테 화음이 할머니라고 이야기해 주면

할머니가 아니고 아줌마라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무의식중에 원장님,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아이들한테 여러 번 할머니라고 일러줘도 아이들은 아니라고 그렇게 부른다.

 

아이들이 그렇게 부르듯 마음은 늘 푸른 나이 같다.

나이는 들었어도 그렇게 부르는 아이들의 호칭이 싫지만은 않다.

이 또한 작은 행복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2016,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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