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물이 묻어나는 숲 향기와
어디선가 고운 선율이 들려올 것만 같은 푸른 숲
푸르른 너울을 그려 놓고 녹음이 우거져 하늘을 덮고 있다.
느리게 걸을수록 좋은 길
나무도 꽃도 가을을 노래하며 저마다의 아름다운 문장을 쓴다.
행복은 키가 작아 낮은 풀숲이나 돌 틈에 숨어 있기에
높은 곳만 바라보는 이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소나무 아래 자리한 맥문동이
지는 여름을 그리워하며 보랏빛 연가를 부른다.
세상은 어수선하고 시끄러워도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되고 그리움이 되는 빛날 자리를
오늘도 만들어 간다.
-2017, 9, 2 경복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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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철한 사람의 입의 말은 깊은 물과 같고
지혜의 샘은 솟구쳐 흐르는 내와 같으니라
-잠언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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