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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숲

남편의 몫

by 풀꽃* 2017. 11. 30.

 

 

 

 

지난번 금산으로 외부 전도를 마치고 늦은 시간 귀가했는데

남편이 욕실에서 무언가 하고 있었다.

집에 들어서면서 뭐 하는 거냐고 물었더니 운동화 세탁하는 거라고 한다. ㅎ

 

남편의 운동화를 몇 해 전까지는 내가 세탁해 줬는데 지금은 남편의 몫으로 정해 주었다.

남편이 매일 업무를 마치고 테니스 라이트 경기를 하는데

스포츠 면양말 세탁하는 게

1차로 손빨래를 해서 세탁기에 넣어야 하기에 나에게는 빨래할 때마다 늘 스트레스다.

 

그래서 운동화만큼은 본인이 세탁하는 거로 규칙을 정해 놨더니

운동화 열 켤레를 갖고 신다가 여러 개를 모았다가 한 번에 세탁한다.

그것도 내가 있을 때는 하지 않고 내가 없을 때 한다. ㅎ

 

테니스용품은 모두 상품으로 받아서 사용하는데

신발도, 티셔츠도 그리고 양말도 적당히 내놓고 사용하면 좋으련만

모두 내놓고 사용해서 신발장도 옷장도 공간이 거의 없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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