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올림픽공원
▲경복궁
배롱나무꽃 / 풀꽃
화무십일홍이라는데
작열하는 태양 아래 신열을 앓아가며
붉은 울음 토해내며 석 달 열흘 피고 지는 화신(花信)이여!
열흘 붉은 꽃 없다는데
백일동안 핀다 하여 목백일홍이 되었다지!
이름이 두 개 아냐, 백 개를 지어줘도
아깝지 않은 예쁜 꽃
석 달 열흘 밤낮으로 본다 해도
질리지 않는 불변의 사랑.
꽉 찬 여름
일편단심 절개를 굽히지 않는 그대여
너를 보면 구겨진 마음도 꽃물 들어
너 닮은 마음 되어
온 세상이 환하게 빛나지 않을까?
석 달 열흘
꽃 진자리 밟으며 걷다 보면
어느새 가을이 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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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꽃은 고목에 핀 꽃이 아름다워
꼭 카메라에 담고 싶었는데 드디어 찾아냈다.
혹시 서울 4대 궁 안에 있지 않을까 하고 검색했더니
덕수궁 석조전 앞에 고목의 배롱나무꽃이 있기에 담아냈다.
-2018, 8, 18-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말미암아 배부르게 되나니
곧 그의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말미암아 만족하게 되느니라.
-잠언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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