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먼저 간 길을 따라 자박자박 걷다 보면
굳이 찾지 않아도
저만치 배롱나무꽃이 마중 나와 안긴다.
배롱나무 꽃그늘 아래 있으면
푸른 시절 꽃 같은 나이
손편지 주고받던 추억이 살아서 돌아온다.
그때를 회상하고 싶어 배롱나무 그늘에 앉아
꽃 같은 그리움 실타래 풀듯 풀다 보면
그 시절로 착각 되어 망각에 빠지게 된다.
갈 길은 먼데
꽃 같은 그리움 온몸을 휘감아
마음은 그곳에 두고 빈 몸으로 나선다.
-2018, 8, 25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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