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
▲살구꽃
▲살구꽃
▲경복궁 출사를 마치고 삼청동을 거쳐 인사동 도자기 공방에 들러 수공예 작가가 만든 찻잔을 구입했다.
코로나 사태로 봄꽃 명소가 대부분 폐쇄되고
꿩 대신 닭으로 찾은 경복궁
경복궁에도 봄은 왔건만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으로 텅 빈 궁궐이 되었다.
평소 같으면 외국인들의 한복 차림으로 인산인해를 이룰 텐데
한산하다 못해 적막함마저 느껴졌다.
언제 질지 모르는 게 꽃이라고 했지만
봄꽃은 봄에 지는 게 순리인지라
뒤이어 필 꽃에 자리를 내어 주며
마지막 피날레를 보이는 살구꽃이 애처롭다.
한 주 정도 일찍 왔더라면 살구꽃의 진면모를 봤을 텐데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년을 기약한다.
코로나바이스러로 인해 잃어버린 봄
고궁에서 소박한 봄을 느껴본다.
-2020, 4, 2 경복궁-
하나님이여 주의 생각이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
내가 세려고 할지라도 그 수가 모래보다 많도소이다.
내가 깰 때에도 여전히 주와 함께 있나이다.
-시편 139, 1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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