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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백련

by 풀꽃* 2021. 7. 14.

 

 

 

 

 

 

백련 / 풀꽃

 

 

물속에서도 꽃은 피고

진흙 속에서도 꽃은 핀다.

 

시궁창 속에서도 진흙에 물들지 않고

수줍은 미소로 뽀얀 속살 드러내며

초하(初夏)의 바람결에 하얗게 피어나는 백련.

 

맑디맑은 고결한 자태 

백련을 보고서야

연꽃의 숭고함을 알게 되었다.

 

얼마나 갈고 닦아야 

티 하나 없는 백련의 숭고함을 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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