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왈츠를 추듯
수련은 저마다의 아름다운 자태로
더위도 아랑곳 없이 유희를 즐긴다.
낮에는 물 위에서 꽃들이 놀고
밤에는 하늘의 별들이 내려와 쉼터가 되는
수련은 밤이면 입을 꼭 아물고 있으니
별들도 침묵하며 무언의 언어로 즐길 것 같다.
연꽃이 청초하고 숭고한 모습이라면
수련은 앙증맞고 귀여운 물 위에 요정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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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의 수는 물 수(水)가 아니라 잠잘 수(睡)라고 한다.
얼마나 많은 잠을 자면 이런 이름을 가졌을까?
수련은 흐리거나 해가 지면 꽃을 오므리고,
해가 뜨면 꽃잎을 연다고 한다.
그래서 수련은 잠자는 연이라고 한다.
-2021, 6, 29 관곡지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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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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