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아름다움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아름다움은 오래 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기도 한다.
백일홍도 더위를 피해서 물가에 터를 잡은 걸까?
입추와 말복도 지났으니 이쯤에서
계절의 사잇길에 가을이 끼어든들 누가 뭐랄까?
당당한 백일홍은 폭염에도
꽃 꿈을 품고 더운 날만 기다린 것처럼
대지도 하늘도 다 여름인데
봄과 가을을 외면하고 더운 여름날 찾아왔다.
백일홍의 춤사위가 이렇게 아름다운데
폭염에 한 끼쯤 굶은 듯 어떠랴.
-2021, 8월 10일 송도 센트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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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엄마께선 화단 맨 앞쪽엔 키가 작은 채송화를 심으셨고
그 뒤쪽으로는 봉숭아와 백일홍, 맨드라미, 분꽃, 칸나를 심으셨다.
지금도 추억의 맨드라미를 보면 엄마의 화단이 그립다
-2021, 8월 10일 송도 센트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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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창조하신 꽃들이 맑은 향기 고운 노래로 온 천지에 날리네
우리도 믿음의 꽃들처럼 피게 하소서
-찬송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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