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바람의 부피만큼
호수는 호수의 넓이만큼 가을을 끌어안고
낮에는 해가 내려와 놀고
밤에는 별과 달이 내려와 노는 호수.
사계를 품은 호수는
겨울 지나
수면 위로 아지랑이 피어오를
봄날을 꿈꾸며
가을은 겨울에게 수고하라고
겨울은 가을에게 수고했다고
교대 인사를 나눈다.
계절이 바뀌는 소리 들리시나요?
여행에서 만난 그 행복처럼
겨울에도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인천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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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에베소서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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