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작은 쉼표를 찍기 위해 나선 길엔
아직은 푸르름이 쉼표처럼 놓여 있지만
소슬바람이 배경음악이 되는 걸 보면
영락없는 가을이다.
가을은 짧아서 아름다운 건지
아름다워서 짧은 건지
떠나가는 가을이 못내 아쉽다.
잊여진다는 건 새로운 것이 찾아들어
밀어내기 때문이다.
계절도 갈 길을 가며 제 할 일 다 하고 있다.
-2023, 10, 5 물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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