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 때면 빛을 발하는 비밀의 정원
미완(未完) 아침은 안개에 가려 사진을 담을 수 없을 만큼 몽환적이다.
안개가 걷히기를 바라는 사진 애호가들은 새벽부터 터를 잡고
숲 속의 아침이 깨어나기를 기다리며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새벽녘 짙은 안개로 베일에 싸인 비밀의 정원은
기다림의 미학(美學)을 추구하는 걸까?
좀처럼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던 비빌의 정원은
수줍은 듯 아침 햇살 드러나니
안개로 베일에 쌓였던 비밀의 정원은 비밀이 벗겨지듯
속살이 그대로 드러나며 사진가들의 손놀림이 바빠진다.
언듯 보면 영화 촬영이라도 하듯
사진 작가들의 알루미늄 사다리 행렬 또한 장관이다.
이유인 즉 비밀의 정원 앞 나무들이 웃자라 걸림목이 되어
사다리까지 동원한 이유이었다.
-2023, 10, 26 인제 비밀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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