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찾아온 봄
이렇게 아름다운 봄을 준비하느라
뜸을 들였나 보다.
춘풍(春風)에 혹여 꽃이 피지 않을까?
눈여겨봐도
겨울잠 자느라 꽃 필 기색도 없더니
꽃샘바람 지난 자리에
봄 햇살 쏟아지니 배시시 눈 비비고
어둠의 대지에 온통 불을 밝힌다.
꽃도 예쁘지만
향기는 또 얼마나 그윽한지
꽃에 취하고 향기에 취해
사진 담는 내내 꽃 멀미 날 것 같았다. ↔
가천대 홍매화는 약초원 안에 한 그루가 있는데
사방이 철조망으로 둘러 쌓여
매년 미니 사다리에 올라가 사진을 담아야 한다.
-2024, 3, 17 가천대 약초원 홍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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