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찾아간 그곳
담벽을 푸르게 수놓은 담쟁이덩굴과
늦게까지 빛을 발하는 미니장미가
유월을 더욱 아름답게 빛내고 있다.
한옥의 야트막한 담장 너머로
가지런히 놓여 있는 장독대엔
지금도 어머니의 손맛이 익어가고 있는 듯하다.
그곳에서 보낸 선물 같은 시간
무엇이 나를 이렇게 설레게 하는지
알 수 없는 희열이 나를 감싸 안으며
더운 열기마저 잊고 추억을 소환하듯
행복에 젖은 시간을 보냈다.
-2024, 6, 7 경기도 광주 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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