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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숲

들꽃 언덕에서 알았다

by 풀꽃* 2009. 4. 24.

들꽃 언덕에서 알았다  

들꽃 언덕에서 알았다

 값비싼 화초는 사람이 키우고

 값없는 들꽃은 하나님이 키우시는 것을 

 그래서 들꽃향기는 하늘의 향기인 것을 

 그래서 하늘의 눈금과 땅의 눈금은

 언제나 다르고 달라야 한다는 것도 

들꽃 언덕에서 알았다 

 아주 작은 들꽃에게도 의미를 부여하며

 들풀과 들꽃에게도 저 마다의 모양이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참 신비스러울 정도다

 새들이 쉼 없이 지저귀는 숲에 오면

 나는 언제나 새롭다

 바람도 새롭고 땅에 떨구어져 바삭거리는

 마른 잎과 꽃들이 성스럽기까지 하다

 누구의 조화일까

이 새들의 조화로운 연주와 숲에서 흐르는 향기, 

 각양 각색의 모양과 색으로 피어난 꽃과 잎과

땅에 떨구어져 침묵하는 낙엽들까지..

  인간으로서는 절대 만들 수 없는

자연의 신비로움에 나는 언제나 낮아질 수밖에 없다 

  새 지저귀는 소리 따라 가까이 갔더니

살쾡이와 다람쥐가 옆에 있는 줄도 모르고

 

새소리에 취해 있다가 숲 속으로 달아난다

 새들은 그들이 자신들의 지저귐 소리를

정겹게 듣고 있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신의 연주를 계속 하고 있다

바람은 새소리에 화음을 넣어

숲 향기를 날리며 전해준다

고요한 숲에 조화가 평화처럼 흐른다

마치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흐르듯이

바람따라 소리와 향기가 흐르는 것 같다 

숲의 오케스트라에는 현악기와 관악기 뿐 만 아니라

 인간이 소유하고 있지 않은 신비스러운 소리를 내는

 수 없이 많은 악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돌 틈 사이에 핀 붉은빛 꽃이 앙증맞다

    식빵에 들어갈 재료들..

3시간 동안 구어낸 영양식빵   

갓 구어낸 영양식빵  

구역예빼 드리고 교제를 나눌 때 먹을 ..

노랗게 구운 인절미

  

  

 

 

구역예배가 있는 날이라

조금 일찍 서둔다

예배드리고 먹을 영양식빵을 제빵기에 꽃아 놓고

산책길에 나선다

 

언제나 갖는 생각이지만

도심 속에 이렇게 산책을 할 수 있는 공원도 많고

조금만 나서면 산도 있으니 너무도 감사하다

 

마음이 급해 가까운 근린공원을 택했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자연의 섭리에

깜짝 깜짝 놀란다

 

엊그제만 해도 안 보이던 꽃들이

눈을~ ~맘을 즐겁게 해준다

 

나눔..

나눔! 그 단어 자체가 참 좋다

주안에서의 교제는 더더욱 그렇다

 

예빼를 통해 은혜를 나누고

예배 후 친교를 통해 돈독한 정으로

주님 앞으로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시간이기도 하다

 

오늘도 주님 앞에 올려드린 예배가

주님께서 기뻐 받으셨을 줄로 믿는다.

 

아름다운 자연을 주신 주님께 감사!

그리고 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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