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둣빛 날에
냉이꽃
여린 명아주
잔디가 단비를 맞고 웃자랐다
새 친구?..
제비꽃
왕벚꽃
흰매화
황매화
이름이?..식탁지킴이(위에다 이끼를 얹어 주었더니 잘 자라고 있다 )
상황버섯
영지버섯을 썰기 위해 마련한 가정용 작두(영지버섯 보다는 잘 썰어진다)
상황버섯을 다리기 위해 준비된 재료들(상황버섯,대추,감초)
약불에서 은근하게 다려준다
2시간 정도 다린 상황버섯차
연둣빛 날에
햇살의 눈부심이 참 곱다
단비와 거센 바람이 노릴다간 자리에는
온통 연둣빛 세상이다
아직 바람의 잔해가 남긴했지만
고운 햇살에 동요되어 산책길에 나섰다
연둣빛 이파리들을 보고있노라면
어느새 내마음도 연둣빛으로 물들고 있다.
바람에 파르르 떨고 있는 내친구 풀꽃들...
마치 음악에 맞춰 유희를 즐기는 듯 하다
넘어질 듯 하다가도 다시 일어서서 곧게 중심을 잡는 풀꽃!
곱기도 하고 가엽기도 하다.
풀꽃들아 사랑해!
지난 명절 때 선물로 들어온 상황버섯!
왜 이렇게 게으름을 피우는지..
오늘은 큰 맘 먹고 꺼내서
다려보기로 한다
작두로 썰어서 대추와 감초를 조금 넣고 은근하게 다리니
맛도 달고 먹기에도 좋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과 같이 하면 될 것을
왜 그렇게 게으름을 피우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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