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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시내야 생일 축하해

by 풀꽃* 2009. 6. 25.



      시내야 생일 축하해! 시내야 너의 서른번째 생일을 축하해... 6.25란 이름과 함께 세상에 나오던 날.. 장마철이라 장대 같은 소나기가 내리던 날 밤.. 네가 이 땅위에 나오려고 진통이 시작되었단다. 첫째인 오빠 날 때 양수가 없어 너무나도 고생이 심해.. 그때도 엄마는 두려운 마음을 가득 가지고 병원으로 향했단다 그래도 둘째라 그런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수월하게 태어나 주어서 얼마나 감사했던지... 그러던 네가 벌써 결혼을 해 두 아이의 엄마로서 성장해 가는 것을 보면 너무도 대견스럽단다 대학시절 캠퍼스에서 도현 아빠를 만나 이쁘게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는 이 엄마도 얼마나 행복한지... 무엇보다도 시부모님 사랑 독차지하고 남편 사랑 한 없이 받아가며 살아가는 너의 모습을 보며는 이 엄마는 안 먹어도 배부르 듯 뿌듯하단다 오늘도 어김없이 도현 아빠가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미역국 끓이고 겯들여 멋진 요리도 만들고.. 아니 오늘이 아니라 어제 밤부터 이었겠구나... 도현 아빠가 마음은 벌써 며칠 전부터 인터넷 검색하고 분주한 시간이 되었을 것 같애.. 오늘은 도현 아빠가 어떤 이벤트로 깜짝 선물을 보여 줄지 궁금하고 기대도 된단다 이 엄마가 가만히 옆에서 지켜보면서 네가 얼마나 지혜롭고 현명한지 감탄을 한단다 딸 같지 않고.. 힘든 아들 둘씩이나 키우면서 소리 한 번 지르지 않고 키우는 것을 보면.. 공주 같은 딸이 하나 있으면 더 좋겠지만... 그건 바램이고 욕심이겠지... 가끔 집에와서 시은(도현이 고종사촌 동생)이을 보면서 부러워 하는 너의 모습 볼 때면 한 켠으로는 안스럽기도 하고.. 그리고 가끔 둘째인 도윤이를 시은이 헤어밴드며 이쁜 스커트를 입혀 놓고는 행복해 하는 너의 표정을 볼 때면 엄마는 너 만큼 아쉬움이 가득하단다. 그래도 너의 입에서 나오는 그 말이 얼마나 예쁜지... 엄마! 키우기는 아들이라 힘은 들지만 애들 둘이 놀 때 보면 얼마나 잘 노는데 그래.. 아마 애들한테는 딸 보다 오히려 둘이 다 남자라서 놀 때는 더 좋을 것 같애.. 너의 마음 한 켠에 조금의 아쉬움이 있으면서도 그렇게 생각하는 네가 엄마는 얼마나 이쁜지... 사람이 만 가지 모두 만족할 수는 없단다. 지금 주어진 상황에서 만족하며 감사하며 살아가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란다. 그리고 시부모님 한테나.. 친정 부모님 한테 늘 신경 쓰는 너의 모습을 보며는 얼마나 대견스러운지! 아마 요즘 그래서 딸이 더 좋다는 말이 나오지 않았을까?.. 때론 친구 같은 딸이 있어 이 엄마는 얼마나 행복한지.. 무엇보다도 너의 가정 이쁘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면 엄마는 너무도 행복하고 감사 할 뿐이야... 지금도 가까이 살지만 좀더 가까이 살면 가끔 아이들도 돌봐 주고 반찬도 해서 나눠주고 할텐데... 그럼 너도 힘든게 덜 하겠지?.. 시내야! 생일 다시 한 번 축하해! 그리고 사랑해...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이쁘고 행복하게 아름다운 가정으로 남길 바라며... 2009년6월25일 사랑하는 엄마로부터....
 

 

                                                         사랑스런 사위

 

이쁜딸 시내

 

 

도현

도현 

도현

도현 

 형제

 

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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