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이 파김치 담그는 날
파를 깨끗히 다듬는다
찹쌀풀을 준비한다
찹쌀풀에 멸치액젓,고추가루,마늘,생강,설탕을 넣고 잘 섞어준다
깨긋히 씻은 파를 3등분으로 자른다
혼합한 양년장을 넣고 잘 버무린다
잘 버무려졌으면 숨이 죽을 때까지 잠시 나둔다
김치통에 담는다
들꽃이 파김치가 먹고 싶어서
산에서 퇴근하면서ㅎㅎ
쪽파 3 단을 사가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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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에 귀 기울이며
부지런히 다듬었는데도
무려 2시간 30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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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언제나 이런 일을 할 때면
돌아가신 어머님의 생각이 간절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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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얼굴을 나란히 보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눠가며 함께했던 시간들이
그리워지며 눈물이 주르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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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옆에 누가 있었더라면
파가 매워서 눈물을 흘리는 줄로
알았을께다
들꽃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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